내 시간,속도 늦추기!
소리에 반응하고 낯선 사람한테 막무가내로 짖어대는 초코라,울동네서는 유명하다지요.초코땜시 인적 드문 곳으로 피신해서 뜨개질하려구요.
약돌 찜질방 참숯향 맡으며 하체근육 운동도 하고,뜨개질도 하고 일석 삼조로 보내는 시간이건만...내 근처엔 아무도 못오게 보초서는 초코땜시 민망하네요.
집까지 10분도 안되는 거리지만, 울엄니의 소소한 기쁨을 위해 100개 목표로 뜨는 수세미 담주까지 완성해야해서리 또 뜨개질하는 마눌이라는거~
단순 무늬라 8분만에 완성! 색깔옷 갈아 입히니..울랑,뜨개질이 그렇게 재미있냐고 묻네요.밤 꼬박 세우고 뜨개질하고 싶어하는거 잘 알면서~~
미운놈 떡 하나 더 주는 심정으로 수제간식 만들기 쿠클 신청 꾸~욱, 자나깨나 내 무릎 차지하고 있으니 울랑한테 미운살 박힌 초코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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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후반까지도 키 크고 마르고 시크했던 맘이건만,갱년기랑 겹쳐서리 무거운 몸이 되었으니 원!
불과 몇 년전의 저체중 시절을 그리워하며 10Kg감량 목표로 초코랑 산책 다니잖아요.
늘 일정한 코스도 아니건만,아는체 하며 말 걸어오는 견주들 피해 조용한 산책로에서 뜨개질로 시작하는 또 하루,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이 소라의 (바람이 분다) 리플레이하며...
수세미 10개나 뜨고,여자의 숙명인 집밥 만들러 일찌감치 집으로 귀환하련만~위치추적 어플 깔아놔서리 부처님 손바닥인
남편이 델러 온다길래...내 마음에 귀 기울이는 고독의 시간을, 이 소라의 노래로 달래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