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친딸 아니었다고 말해줘!
파도가 아름다운 겨울왕국, 동해 바다를 가슴에 담으려고 주말을 이용하여 강릉 여행하는 가족이네요.
전생이 어땠는지 모를 남편의 업보(?)로 30여년 붙들고 가는 과거의 그림자지만...요~레 여행 다니며 들만의 세상에서 살려구요.
엄친딸은 아니었지만...,스무살까지는 울엄니가, 스무살부터는 남편이, 쉰넘어서는 엄친딸 스리비니가 에스코트 해준다니 '나는 행복합니다~"
치아가 시려울 정도로 강풍이 불었건만,해변길 걷자고 조르다가 너울성 파도에 부츠가 흠뻑 젖었으니 원!
제주도에서 셀카봉 분실한 이후부터는 가족사진을 못 찍는 다는거~~
7층 객실에서 내려다본 마차진 해수욕장이에요. 춥지만 않았다면 발코니에서 하루를 보내고 싶을 정도로 전망 굿~이네요.
강원도 최북단에 위치한 금강산콘도, 해수 사우나도 즐기고 하룻밤 쉬다 가려구요.체크인하고 있는 남편이네요.
객실에서 내려다본 마차진 해수욕장,침실에서 바다소리를 들을수 있는 매력적인 금강산콘도. '한달 살아보기'하고 싶다는 남편이랑 주저 앉고 싶었네요.
일찌감치 도착한 금강산 콘도에서 저녁먹고,샤워하고... 군인 아저씨들 호위받으며 산책로 돌다 오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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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는 외롭고 같이있음 귀찮아 지는게 부부라지만...
쉰 넘어까지 단 하루도 혼자였던적이 없는 맘이라 나홀로 여행을 시도해보고 싶었던 어느 하루,
눈치 백단인 남편이 발빠르게 예약해서 온가족이 얼떨결에 따라 나섰지요.
문어발 인맥이라,전국 네트워크로~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라도 즉흥 여행이 가능한 남편이잖아요.
자주 생각하는 삶의 목적이 나의 일상이 되고,
자주 말하는 단어와 표현이 나의 목소리가 되며,
자주 접하는 사람과 풍경이 나의 전체적인 느낌을 결정한다니...
나홀로 여행대신,참 좋은 남편과의 동행으로~느낌좋은 부부로 살면서 금혼식까지 가보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