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맛집따라...
많은걸 잃었다고 생각했을땐 우울해서 집밖으로 나가기 싫었는데...돈 없이도 행복한 길을 선택하니 또 다른 나를 만나네요.
뉴요커 스타일로 30년동안 아침식사를 씨리얼로 해결하는 남편이지만,난 비니가 차려주는 덮밥으로 아침을 시작하는 맘이라는거~~
하나 둘씩 오픈하는 울동네 맛집이건만, 머~얼리 나가고 싶은건 왜 그러는걸까요? 오늘은 화성쪽으로 가볼까나~~
스리비니랑 외식할땐 무조건 스시집이에요. 인천시내 맛집 다 돌아보자규.근데 넷이 뭉쳐 다니는것도 쉽지 않은 스케쥴 리퀘스트라는거~
맛집보다 찜방 좋아하는 마눌 코드 맞추려고 동행해준 남편 곁에서 뜨개질하는 마눌이라는거~~씽크대매트 열나게 뜨는중...
맛집 스멜 놉~~잇님의 소개로 찾아가보련만,브레이크 타임에 걸리고...합석까지 해야한다니 울동네 유명맛집으로 가려구요^^;; .
한식외길인생(?)으로 요~레 삼겹살집을 젤로 자주 찾는 이유 아시죠??? 애주가 남편이라 반주라도 해야 밥 한끼 먹는 남편이라네요.
결혼에 모범 답안이 있다면 이런걸까요??? 귀머거리10년,장님10년,벙어리10년으로 살아내니 요~레 현모양처로 안방마님으로 가족들 기다려요.
울가족 다 모였다!하며...홈술이 즐거운 가족이라,플레이팅 무시하며 테이크 아웃 닭강정으로 한 잔해요. 브라보! 마이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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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끝판왕 맛집 투어하자는 남편따라 나선 어느 하루,
뇌분비 특이체질이라,내가 만든 요리가 젤로 맛있는 마눌이건만...마눌과 외식하는게 젤로 좋다는 남편이니 원!
지난 몇 년,사는게 아닌 어떻게든 살아낸 부부라~~평범한 오늘이 감사해서 웬만해선 남편이 하자는데로 하잖아요.
기뻐하면 기뻐할 일만 생긴다더니...
가버린 날들을 수용하니,보잘것없는 작은 집에서도 웃음소리는 떠날줄 모른다지요.
내일의 커다란 행복보다,오늘의 작은 행복에 만족하며~남편이 좋아하는 빨강뚜껑 따며 홈술로 마무리 합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