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봄날은 간다~~

ssoin 2018. 5. 23. 11:26


                                                 결혼하고도 요리는 남편 전담이라, 내 손맛보다 맛있다는 O죽 포장 기다리고 있는 막내딸이에요.

                           말 많은 사람 싫다면서,나이들어서는 말벗 해주는 사람이 없어 외롭다는 노년의 삶을 달래주려고 던O도넛과 함께 울엄니 만나러 가요. 

                            심뽀가 나빠서리,시어머니 수행비서처럼 운전기사노릇하던 남편을 '외아들'이냐며 빈정거렸건만~~요즘엔 내가 '외동딸' 같으니 원!

                                들으라고 하는거 아니라면서도,친구분이 받은 떡케익 얘기를 꺼내서리 부러워하시는것 같아 90세 생신에 맞춤에약 했지요.

                                 타투땜시 2주간 찜방 못간다고 했더니,엄청 서운해 하시길래...식빵 수세미 2봉 떠준다며 90세 노모 달래는 막내딸이네요.

                             성당 친구분들이랑 자주 들른다는 백반집인데,내 입맛에 맞지않아 억지로 한 끼 먹었네요(울엄니랑 다니기 넘나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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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 환자에겐 ,휴머니튜드 간호가 기적같은 변화를 일으킨다는 기사로 시작하는 어느 하루,


       누구나 외로운 노년이라며...오늘은 무조건 할머니 먼저 찾아뵈라는 스리에게 등 떠밀려 울 엄니 집 먼저 방문했지요.


       90세의 노모는,여전히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혼자 모든걸 해결하셔서~암 환자임을 잊고 지내는 막내딸이잖아요.


               즐거운 기억의 통로가 되어주는 울엄니 찾아뵙는 일이 뭐가 힘들다고...다른 약속이 먼저 인건지 원!


       몸에 벤 익숙함으로,쉰 넘은 딸을 챙기는 울엄니랑~받는게 익숙한 딸은 병간호가 아닌,말 동무로 수다 풀다 왔네요.


                별 쓸데 없는 일 하고 다니느라,주1회 울엄니 찾아뵙기 건너 뛰어서 울엄니 눈에 짓물나게 했으니...


               반성모드로,이번 주에는 매일 출책으로 개근도장 찍으려고~오늘 복지관 바자회 봉사도 불참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