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 뒷 모습 닮아가는 스리비니에요.
여유,감사,행복이라는 단어를 떠 올리게 하는 울엄니 정기검진 받는 날이라... 스리 출근시간에 따라 나온 막내딸이네요.
채혈검사 결과가 1시간 이후에 나온다니...로비에서 아픈 사람들 구경하는 90세 유방암 환자인 울엄니,여전히 고운 모습이지요.
자식을 위해 헌신한 울엄니라는걸 알기에,병원 모시고 가고,목욕 해드리건만...저질체력 막내딸이 지칠까 쉴세없이 미안하다 하시니 원!
지독한 항암약으로 입맛을 잃어 밥을 못드시는 외할머니를 위해 스리가 꼼꼼히 검색하고 찾아낸 수제 장아찌로 며칠 밥을 잘~드셨다네요.
주 5일 성당까지 걸어다니시던 울엄니가 주말에만 오빠 차 타고 다니시니...배변활동에 문제가 생겼지요(ㅠㅠ) 장운동에 효과 좋은 목장 요거트 주문!
=======================================================================================================================================================
이틀동안,집 밖으로 한 번도 나가지 않은 덕에 이것저것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던 어느 하루,
타인에게 관대하고 자신에게 엄격했던 울엄니 닮고 싶은 막내딸이건만, '그 엄마의 그 딸'로 살지 못해 죄송했는데...
일주일동안 할머니 건강식품 챙겨주는 스리비니라~목욕 해드리러 가는 날은 양손 가득 손녀들의 정성으로 몸도 마음도 기쁘네요.
유방암 정기 검진 받고,당뇨 치료 받는 병원에 가서 항암약 부작용으로 혈당이 오르고 입안이 헐었다며 다시 처방받고.
小食하는 울엄니 모시고 맛집 갔다가 다시 성모병원으로...운전기사 노릇 해주는 오라버니랑 온종일 동행하니~~
아들,딸이랑 함께여서 병원 가는 길도 나들이하는것 만큼 행복하시다는 90세 울엄니랑 보내는 또 하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