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균형을 잡고...
곳곳에 숨어있는 인간 괴물을 씩씩하게 무시하지 못하고 떠난~고운님이 뜨개해준 스리옷이랑 모자에요.
강산이 세 번 바뀐 아주 옛날에 고운님이 뜨개해준 핸드메이드 스웨터,스리가 입고 9년후 비니가 물려서 입었고,손주한테까지 대물림 할거에요.
재생 불량과 재생 불가능은 다른거라며~~울엄닌,사위랑 막내딸 커플룩 뜨개해주며 아낌없는 사랑을 주었으니...자~알 살아야지요.
아직 우린 예쁜 시절인듯...그렇게 온전히 手作질하며 과거의 좋은 기억만 추억하고 있는 스리비니 맘이라는거~~
지나고 나면 괜찮다지만,여전히 괜찮지 않은 맘으로, 컴터에서 마무리하는 방법 배우며 "자~알 살아가라" 주문 외우는 맘이네요.
온종일 컴터앞에서 모든 일을 해결하는 맘이라,초토화된 책상 덮개에요.손님오면 후~다~닥,눈 가리고 아~~~옹하지요.
크기도 다르고,색상도 다르고,마무리도 다른 블랭킷이건만~~관찰력없는 아니 관심없는 스리비니는 왜 같은걸 2개 떴냐고 하니 원!
울엄니 병문안 오는 친지분들이나 기도해주러 오는 성당 자매분께 감사 답례품으로, 3만원어치 실사서 수세미 뜨개하는 중이네요.
=======================================================================================================================================================
잊는다고 잊히지 않으며,덮는다고 덮히지 않는 누군가의 비상식적인 과오로~서로 불편한 인생을 살았잖아요.
타고난 긍정 마인드와 自己愛강한 타입이라 견뎌냈지만,떠날수밖에 없었던 고운님이 그리워지는 어느 하루,
"이 또한 지나가리라~~"로 침묵하니,고인물은 썩어서 악취가 심하니 원!
뼈 아픈 직언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 섞여~착하고,예쁘고,똑똑하고,솜씨좋은 고운님을 떠나 보내고...
알고도 모르는 척,듣고도 못 들은 척 조용히 手作질하건만...발 없는 말이 천 리가는 또 하루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