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째 남편과 썸타는 중...
꼼꼼? 깐깐? 암튼,생수에도 티백 넣어 마시는 남편이라,차 종류별로 구입해서 써포트하는 마눌이니 only Wife하는데는 이유가 있는거겠죠!
마눌이라는 행운 로또 당첨 되어서리, 복권 구입 안한다는 남편과 달리...돈벼락 맞고 싶은 마눌이라~찜방와서 번호 찍고 놀자 했지요.
자세히보면 번호표도 다르고 가지고 온 간식도 다르지만,달달한 다방 냉커피랑 사O다는 안 빠져요.~남편 쉬는 동안 매일 동행하고 있는 찜방이네요.
찜방 데이트하는 부부의 필수템 식혜~~~울집에선 남편이 만들어요.(시어머니표 식혜 먹고 싶다고 꼬드겼거든요~)
지금까지 이런 남편 못 봤을걸~~~이것이 진정 남편인가,내편인가 자랑하려고 또 하루 찜방 동행. 사진으로보니 발도 살이 찌나보네요 ㅋ ㅋ
남편과 함께하는 36년,모든 순간이 꿀잼!이라니...저녁 면제권도 주어서리 마트에서 후다닥 장보구,와인 한잔 마시며 식사 해결했지요.
이래뵈도 남편 기분 척.척 맞추는 마눌이라 호캉스 절대 거부하지 않는다는거~담달엔 어디 갈까요?
호텔이던 펜션이던...숙소 들어가자마자 남편이 하는 일은 침구점검& 욕실청소라는거 울가족은 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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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잠이야 말로 자연이 인간에게 부여해주는 살뜰하고 그리운 간호부다"라고 했던 세익스피어처럼...
편안한 집,아늑한 휴식처가 될수 있도록 가족공간 인테리어에 신경쓰는 맘이지만,때론 호캉스를 즐기기도 하잖아요.
음식 냄새로 찌든 주방을 벗어나 룸서비스가 가능한 호텔에서~설거지나 세탁기 돌릴 부담으로부터 해방되는 어느 하루,
장거리 여행이 아니더라도~가끔,집을 벗어나는 여유로 31년동안 썸타는 부부로 살고 있으니...
19년 더,이 애정 속도로만 간다면~~목표지점 금혼식까지 어렵지 않게 도달할수 있을테지요!
악기 접은지 오래라 운지법도 잊었다는 스리비니지만,입시 준비하듯 닥달해서 바이올린이랑 플룻 열씨미 연습 시킬거구요~
두 딸의 연주와 50년동안 함께한 노부부의 삶, 자작시 낭송하는 스리비니맘의 금혼식 초대할게요. 축.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