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로 31년 살아보니...
꼭, 값비싼 행복만 있는것은 아니라서 only Wife하는 남편이랑 전국 국립미술관 국립박물관 찾아 다니며 힐링하고 있어요.
자난주,혼자 방문하고 울가족을 위한 희망메시지 매달아 논 남편이네요(어쩐지, 차 안에 리플렛이 있더라~~)
탈속의 경계를 넘나드는 나한의 얼굴들...박물관에서 뇌주름 늘리고,욕심은 줄이고,마음 평수는 넓히는 마눌이에요.
돌부처도 돌아눕는 배우자의 외도만 아니라면~~온갖 욕심과 무거운 감정을 내려놓고, 수행자의 모습으로 살아가려구요.
나한이란,내 안에 존재하는 깨달은 자라니...그들처럼 진실로 깨달은 삶을 살고 싶어,남편을 바라보는 마눌이네요.
오백나한의 수많의 표정을 읽다보면.서로의 감정들을 들여다보게 되더군요.一心同體로 울고,웃고 좀더 진지하고 느긋한 부부로 살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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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이 집이 되는 자유를 누리고 싶어,네비도 안찍고 無계획으로 시동 건 어느 하루,
강물이 둑 안에서 흐를때만 사람들에게 유용하지,넘치면 황폐화 시키는 것처럼...넘치도록 부자 남편을 만나는 대신,
一片丹心 한눈 팔지 않는 남편이면 된다며~콩깍지 벗겨지지 않는 31년을 보냈잖아요.
평생,알뜰한 부자로 산 울엄니 막내딸이라~개념없이 펑~펑 사치 부린것도 아니건만...써보지도 못하고 날.라.갔.네.요.
바닥치고 맨 땅에서 헤엄치는 아픈 세월을 보내면서도 버텨낼수 있었던건, only Wife하는 남편 德이라는거 다 알아요.
이번 生엔 다시 부자되긴 글렀다는것도 알지만~이 모습 이 대로 만족하기로 하고...
금혼식까지 가겠다는 결심이 흔들리지 않길 바라며~고상한 남편 따라, 전국 박물관 순회하는 또 하루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