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oin 2019. 4. 8. 11:10


                         오래된 경유차량을 미세먼지 주범으로 몰고가서리... 생계형으로만 사용하고~깨끗한 대기를 위해 기차타고 춘천와서 남편과 합류,

                                  스무살에 만난 남편이랑, 코펠이랑 버너들고 캠핑 다니던 시절을 추억하며~스리비니 허락(?)받고 혼자 나온 맘이네용.

                                        36년전,아몬드 초콜릿 땜시 발목 잡혔다니~~비니가  지난날을  회상하며,기차안에서 먹으라고 사준 간식이에요.

                    혼자라 지루할거라는 착각은 금물!뜨개하다,사진찍다,사색하다보면 목적지 도착하지요(옆좌석,줌마가 자꾸 쳐다봐서 포스팅 할거라고...ㅎ ㅎ)

                  자기와 상관없는 일에 끼어들지 않으려는 의리없는 사람들속에서, 철저히 고립되었던 남편이 안쓰러운건~돌아서면 남이되는 관계라 그런건가요?

                자기 안위만 생각해서 싫은 소리 못하는 사람들이라니...서글퍼지는 관계를 떨쳐버리고,춘천 상상마당에서  봄바람 쐐고 있는 무촌 관계인 부부라는거~

                "당신보다 내가 더 당신을 사랑한다'는 꽃 말을 지닌 개나리라며~~인증샷 찍어준다는 남편을, 멀리서 그게 내 마음이라며... 전하는 마눌이었다는거~

               개나리 '꽃 말' 운운하며 사진 찍어 준다더니...요~레,양념 팍.팍 넣은 문자 보내니 원! 금혼식 전에 손 놓으면 1촌 2촌(?)이랑 뭐가 다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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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치 앞도 볼수 없는 갑갑함에 혼자 기차 여행 하기로 한 어느 하루,


                     '동 트기전이 가장 어둡다'더니...견뎌낸 지난 시간이 한없이 초라하고 작게 느껴질때가 있잖아요.


           못난 마음에 버리고 싶었던 목숨을,누군가는 처절하게 지키려 한다는거~울엄니 병원 모시고 다니며 새삼 깨달으며...


                                                  쇠심줄보다 질긴게 사람 목숨이라는것도 알잖아요.


        남들보다 많은 걸 누린 지난 세월에 감사하며~'큰 손'이 되는 대신, 넓은 아량으로 비우고 내려놓는 삶을 살고 싶다니...


          용산까지 배웅 나온 비니랑, 지저귀는 파랑새 소리 들으며~~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는거 확신하는 또 하루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