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사랑으로 바라보면...

ssoin 2019. 8. 26. 11:28


                      초 럭셔리카 대신,걷거나 자전거 타고 도화에서 동인천까지~~모든걸 말하지 않는게 나을수 있다는 걸 알고 있는 부부라,침묵하며 걸었지요.

                                  31년 인생의 파트너로 살면서~~취미가 닮아서리,15분 연극제(8편) 거리 공연을 한다길래...오늘은 자전거 타고 온 거에용.

            성큼 다가온 가을과 손잡고,자전거 타고 동인천까지 왕복 하기로 했건만...살~짝 더워서리,성냥 박물관에서 에어컨 바람 쐐고 배다리 역사도 공부하고~

                           1983년도에 남편과 만나서 놀때~~울랑,미래의 마눌 기다리면서 요~런 장난 많이 했다네요 ㅋ ㅋ(아날로그 세대의 시간 죽이기!)

                힘든 날 일수록 더 감사함으로~~36년전,연인 컨셉으로 삼치골목에서 데이트하기로 했는데...입안 가득 비린맛이 표정에 드러난 마눌이라니 원!

                                    감사할때 행복하다더니...91세 울엄니를 책임지고 봉양하는 오라버니 덕분에,마음 놓고 놀러 다닐수 있는 막내딸이네요.

                         선한 일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게 용기라던데~~노숙인 급식소 답사하자고 꼬드긴 마눌이건만, 남편의 동의 얻는건 실패했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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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산이 세 번 바뀌면서,가슴 설레는 사랑은 식었지만~애정결핍인 남편의 과거가 시리도록 스며들어서 가슴이 따끔거려요.


                        가족이라는 이유 만으로,서로 사랑해야 한다는걸 가슴으로 느끼게 하고 싶은 어느 하루,


       힘들때...위로를 찾을수 있는 관계, 힘들때...웃음을 찾을수 있는 관계,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관계가 가족 이라는거~~


                                 그런,아름다운 사랑을 모르던 남편이라서~가슴 저리도록 아.프.네.요. 


              철(?)없이 겁(?)없이 남편의 인생에 끼어 들었다는 후회 대신,안타까움으로 다가서는 또 하루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