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나를 기억하는 사람들...

ssoin 2019. 9. 23. 11:24


    가정방문한 샘이 방이 20개가 넘는 울집에서 그룹과외 제의를 했다네용.그때부터 난 공부 잘하는 방법이 아닌,시험 잘 보는 방법을 터득해서리 잔머리만 늘었다는거

          31년차 부부 관계는 이상 無~개념없는 누군가땜시 머리가 찢어지게 아.팠.던.거.에.요. 힐링 맛사지 받으며 인성교육 도덕교육 빵점이었을거라며 욕 날.렸.네.요.

                       남편의 치부를 떠 안으면서 180도로 바뀐 성격이라,그전의 나를 모르는 잇님들이랑만 어.울.려.요.기억하고 싶지않은 30대 40대 라~서~요.

                                 1시간 안마의자에 누워 있었더니 스르르 잠이 들었네용. 보디가드인 남편이 있.으.니.까.요. 울 부부 데이트 코스에요.

                                두통의 원인을 한 사람한테 몰고가는 마눌에게,스포츠테이핑 해주는 남편~~이런 자상함에  금혼식까지 가겠다 하는 거.겠.쥬~

                 환갑의 로멘티스트 남편은,7080 추억의 팝송 깔아놓고 분위기 잡고 싶어했지만서리...무드없이, 도라지 정과 만들어보려고 검색하는 마눌이라는거

                    "미안하다,몰라봐~서~~"라며 어색해하는 내게 초등학교 동창 밴드에 가입하라며 전번 물어봤지만..."안 가르켜 주~~지"요긴~어디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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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면 아프다고,틀리면 틀렸다고,똑 부러지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줄 알았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결혼생활이라,첨부터 무너진 자존감땜시~나의 살던 고향에선 누가 알아볼까봐 가면 쓰고 다.녔.잖.아.요.


                       만 6세에 한글 뗀 신동이라며 취학연령이 되기도전에 입학해서 똑순이라는 별명이 붙여졌고,


          가정부 언니가 통학을 도와줘서 부잣집 막내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녔고,조회때마다 쓰러져서 약골이라 불렸고,


                학교에서 제일 큰 키의 여학생이라 키다리라는 별명으로,모든 선생님들의 주목을 받으며 성장해서리~~


        중늙이가 되어서도 동창이라며 알아보는 이들로,공인도 아니면서 공인인 척(?) 몸가짐이 조심스러워지는 어느 하루,


 바보같이...나이 오십을 한참 지나고서야,내가 그렇게 예쁘고,똑똑하고,총명하고,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는 걸 기억했으니 원!


    나도 모르던 나를 기억하는 소꼽친구들이 '나'를 기억하는 이유중 하나가,어린시절의 '갑'이고 '무는 개'여서라며 놀리던데...


        언제부터 소심한 내가 된건지 모를,낯선 기억의 나랑 놀다 왔지만...지금처럼,스리비니맘으로 사는것도 좋.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