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부탁해!
성모병원에서 연하검사 받고 오라길래, 퇴원전 미음은 드셨다고 하니...보호자가 먹일수 있음 먹여보라니 원!
경관식이랑 미음 병행하고 있어요.환자용 침대만 도착하면 퇴원할거니 그때까지 고생하라며 오늘만 전화 다섯번한 오라버니네요.(동생한테 미안하~~쥐)
시간이 널 앞지르고 있다는걸 늘 생각하라는 울엄니 가르침을 되새기며~~맬, 점심 저녁 챙겨 드리러 가는 막내딸이네요.
진작,요양보호 교육이나 받아둘걸~~요령없이 휠체어 태우고 움직이느라 온몽이 쑤시고 아프다니 스리가 사온 (백화유) 파스류네요.
엎어지면 코 닿을곳에 사는 동네 언니랑 차 한잔 마시고 쉬고 싶은 하루~막내딸이 먹여 주는 미음만 드신다고 또 오라버니 전화받고 가~요.
맬 병원으로 출책한다니~조리없이 한 끼 식사 해결할수 있는 새우장,양념장,비빔장 날려 주었네요(밥만 하면 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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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당 쇼크를 발견하고 119신고, 성모병원 응급실로 중환자실에서 다시 요양병원으로...
드라마틱한 지난 한 달을 보내면서 매 주 수요일,울엄니 모시고 온갖 생색내며 산책하던 그런 시시하고 평범함이
주를 이루던 지나간 날들이 새삼 고마웠다는걸 깨닫게 되는 어느 하루,
하루쯤은 동네 언니랑 수다풀며 쉬어볼 생각이었는데...막내딸이 먹여 들여야만 입을 벌리신다고 호출하니 원!
이러다 내가 病난다며 스스로 내 몸 챙기려고 뒤로 살~짝 빠지련만~~엄마 없는 하늘 아래에서 울며 불며 부질없는 짓 하지말고
지금,당장 우선 순위를 '엄마 보살피기'로 정하라며 등 떠미는 가족들땜시, 모든 스케쥴 중단하고 울엄니한테 가려고
대~충,저녁 쌀만 씻어두고 예약 버튼 누르고 출발 하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