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사람이 좋다!
ssoin
2020. 4. 18. 08:25
관계의 소중함때문에 '가족'이라는 공동체에 얽메였는데...모두 사랑하리라가 아닌,
서로 사랑하리라 하며 기도중에 기도 드려요.
무너진 관계를 회복 시키려는 노력 대신,좋은 인연 고운 인연을 이어 가려구요.
수면 아래 깔린 두꺼운 빙하를 깨느라 혼자 힘 빼는건 이젠 그~만,
미리암 엄마가 입원 하셨을땐 미음이 환자식으로 제공 되었었는데...청년 밥상이라 다르네요. ㅋ ㅋ ㅋ
성격이 급해서 한 번 꽂히면 잽싸게 시도하는 타입이라 번개 만남으로 마음 수련하는 어느 하루,
햇살에 끌려 집에만 있기엔 아까운 날씨라며 채팅하다~봄향기 맞으며 건설적인 수다 풀러 공원에서 뜨개 펼쳤어요.
취미가 닮은 우리들이라, 눈과 손과 입은 멀티 시스템으로~여름용 가방 하나가 뚝~닥 완성 되었으니 자칭 타칭 실력에 인정!
관계땜시,나를 싫어하는 사람한테까지 굳이 좋은 점을 보이려 애썼던 지난 시절을 뒤로 하고...
그들을 설득하고 노력하며 에너지를 소진하는 건 이제 그.만.하.려.구.요.
어차피 그 노력 속에서도 상대를 싫어할 이유를 찾는 사람들이라는 건 경험과 시간으로 알잖아요.아
픈 사람만 아픈 거더라구요.
많지 않은 내 장점을 찾아내서 "예쁘다.잘한다.솜씨좋다.착하다.사랑스럽다" 연실 코멘트 날리는 좋은님이랑
절친! 플친! 놀이하며 손끝이 행복해지는 심리 테라피 였어요.
토욜 아침,미누 퇴원하는 날인데...
예쁘고 똑똑하고 지혜로운 姪婦덕분에 집에서 문자만 기다리는 여유가 낯설지만 좋~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