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oin 2020. 7. 9. 09:58

오프라인 차단하고 온라인 세상에서 키보드 두들기며 깨끗한 물, 맛있는 물,건강한 물
환경오염의 주범 비닐&패트병 위 주소로 보내면 리사이클 예술작품이 된다니 참고
선물받은 꽃 바구니,시든 꽃은 버리고 재활용 식물 바구니로 리폼
"두껍아 두껍아 이벵 상품 줄게,고춧가루 다오~"하며 잇님한테 날려요.
고춧가루 없다니 백김치로 대신하라니 원! 고춧가루 팍~팍 넣은 김치 먹고 싶다요.
엄마가 없으니 양념도 없어서리 고춧가루 안들어가는 반찬만 만들지요.


좋아하면 다른 어떤 이유로든 판단하지 말라던 미리암 엄마 였어요.

신은 마음을,사람은 겉 모습을 본다 했건만...내면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던 엄마 였지요.

좋은 건 좋아하는 사람에게 먼저 주고,낡고 오래된 것을 고집했던 엄마가 그리워요.

1년치 저장 고춧가루 사준다는 걸 김장 안 할거라 필요없다 했는데...떠나실 날을 아셨나봐요.ㅜㅠ

가난해 본 적 없어 가난이 두렵지 않았던 것 처럼,부족함 없이 양념 채워 주던 우렁각시 같은 엄마가 있었기에 어떤 시기에 어떤 양념을 구비해 두는 것도 몰라서리 곳간이 텅 비었으니 원!

계절이 두 번 바뀌어도 떠날 줄 모르는 '불청객' 코로나 19로, 집콕하고 집밥 만들며 SNS로만 소통하는 잇님들이랑 '비대면'선물 주고 받는 평준화 된 시간 속에서 카톡 수다로 우정 다지며 시작하는 또 하루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