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있을때 잘해,후회하지 말고...

ssoin 2020. 7. 17. 10:46

빈둥지 증후군으로 혼자 집에 있는거 못해서리 자전거타고 장보러 다녀요.
비가 오락가락이라 날씨 좋을때 완성한 히크만 주머니 (주)대상 사회공헌팀으로~
민들레 국수집에는 세면대가 외부에 있어요~VIP고객님들에 대한 센스있는 배려라는 거 알까요? 저도 밥 푸~러 갈게요.
바이럴 마케팅 아니구요~엄마가 못다드시고 간 청국장 가루라 아까워서 먹게 되었는데 저의 속사정을 한번에 해결해주어서 재구매 했어요.
온라인 수다 풀면서 선물도 비대면으로 주고 받아요.감사합니다 꾸~벅
취향저격,입욕제 넣은 목욕물 세팅해 주는 비니같은 딸로 못 살아서 후회하며...


엄마가 내 곁에 없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왜 못 했을까요???

걸핏하면 짜증내고,걸핏하면 말을 막아 버리며,가장 편하다는 이유로 만만하게 대했어요.

엄마 딸인데 엄마 마음에 십분의 일도 못 따라가는 철없는 딸이요.

엄마는 세상에서 막내딸을 제일 사랑한다 했는데...난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엄마가 아니라고 해도 서운함 대신 "치사랑 보다 내리사랑이라며 괜찮다!" 하셨지요.

아들만 세 명 있는 친구분이 "아들은 결혼하면 남이 되고,딸은 시집가서 자식 낳으면 진짜 딸 노릇 하더라"하면 무슨 죄라도 진 듯 "얘가 시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친정엄마랑 다닐수 있는거지"라며 늘 덧붙여 말하던 옛날 사람이라~딸이랑 다니는게 부끄러우면 다음엔 며느리랑 다니라며 쏘아댔어요.

그러면서도 수요일만 기다렸을 엄마땜시 비오는 날도 산책가고,병원 모시고 가고,시장 가고,목욕해 드리면서 생색내고 말꼬리 잡고 트집 잡는데도 "저 딸 안 낳았으면 어쩔 뻔 했냐"며 막내딸땜시 산다던 엄마가 보고 싶어~빈둥지 증후군으로 혼자 집에 있는 거 싫어서리 자전거타고 방황하는 수요일 보내고,엄마처럼 노숙인 급식봉사 예비교육 받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