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이라 불리는 견주의 급수!
코로나땜시 폐쇄된 입주민 전용 휘트니스 센터를 이용하는 대신,걷기 운동 하느라 책 읽기를 게을리 하고 있어요.
독서 예찬론자는 아니지만, 꾸준한 책 읽기로 내 생각을 만들고 끼리끼리 수다 풀던 북카페 친구들이 있잖아요.
거실 테이블이나 침대엔 늘 읽던 책이 있는데 몇 장 넘기지 못하고 수면제 역할만 하더니...
정유정 작가의 (7년의 밤)은 단숨에 읽게 되네요. 어린시절 부터 추리소설에 훈련된 뇌주름 이거든요. ㅎ ㅎ
진실과 사실(어쩌다 얼떨결에 발담군 내 인생 같음) 그러나 사건 뒤에 숨겨진 뒷 이야기 또한...
시골길에서 예기치 못한 교통 사고로 시작되는 소설에 빠져 걷기 운동을 못 했으니,마루데꾸 산책 나가는 척(?)
예약한 미용실로 달렸어요. 차에 타는건 스스로 번쩍 뒷 좌석에 오르는 마루거든요.
마취미용이라 서로 못할 짓(?)이지만...털 땜시 더위를 못참고 쇼파 밑으로 침대 밑으로 들어가서요.
위험한 동거로~사료 챙겨주고, 목욕 시켜주고, 산책 해주고 최소한의 견주 역할만 하고 있는데...강쥐 입장에서는 좋은건지 모르겠어서요. 내 생애 애견과의 인연(견연인가?)은 "마루가 끝~"이다 하며 사는데 까지 살아봐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