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반 백년을 살다보니...

ssoin 2020. 8. 6. 14:08

"당신만 있어 준다면~~♬"아무 바램 없다며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둘이서...
외로움은 혼자 있을때 오는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지요.
해물 손질은 남편이,세팅은 스리 설거지는 비니...역할분담으로 집밥이 쉬워졌어요.
등뼈 해장국은 원조 맛집보다 더 훌륭한 맛!이라고 극찬하는 가족이에요.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강된장은 외할머니를 위해 비니가 수시로 만들었던 레시피에요. 그 쉬운걸 꾸준히 못해서리 후회하는 막내딸이라니 원!
급격히 찾아온 우울증으로 밤 마실 다니며 무한애정 보이는 남편 고맙다요!


마눌 허물 보다는 자신을 면밀히 꾸짖고 살피는 남편이랑 보내는 어느 하루,

힘든 노동이랑 마음 고생으로 나날이 수척해지는 남편 살찌우기가 목표라~밥,찌개,반찬의 완벽한 트라이앵글 구성으로 한상 차림하는 마눌이에요.

수고롭지만 건강에 좋은 집밥에 둘러 쌓여 서로의 하루를 얘기하는 소소함이 좋아서 기획한 삼시세끼 프로젝트에요.

자신의 심경을 거슬릴만한 이야기를 공개 블로깅해도~불쾌해 하거나 물고 늘어지지 않는 유일한 사람이라(스리비니이야기)주요 등장 인물인데...서운해하거나 화를 내는 대신 못생긴(?)사진 올리지 말라고 하네요.ㅋ ㅋ

바닥치고 물려줄 유산 없는 부모라 해도 존경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유,

끝없는 원망이나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 들이는 아빠라는 걸 아는 딸들이랑 서로 살아있음에 감사한 또 하루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