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비니맘표 핸드메이드

엄마와 행복의 상관관계!

ssoin 2020. 10. 22. 08:13

연명치료 하지 말라던 미리암 엄마,마지막으로 청개구리 딸이 아니었는데...이렇게 슬프고 아픈 이별인 줄 몰랐어요.
'그 엄마의 그 딸'이라 인형놀이가 취미인 비니랑 또 하루 手作질하며 보내요.
도시 스타일 의상 대신 1970대 모습으로~~ 뜨개 내의 입던 옛날 사람ㅋㅋ 그러나 부잣집 막내딸 이었던 스리비니맘은 양장점에서 맞춤 옷 입었다고 자랑질!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이 보고 싶은 미리암 엄마, 매일 아침 영정 사진 보며 엄마한테 말 걸어보는 막내딸이에요.

 

쓴소리도 서슴없이 쏟아내던 동서 사이는 나이들수록 가까워지고요...엄마한테 잘 해달라고 아부 떨던 시누 올케 사이는 갈수록 소원해지니 원!


8개월동안 엄마없는 하늘 아래에서 살고 있는 내가 징그럽고 지겨 웠지만...그런 마음을 숨기느라 더 많이 웃고 지나치게 밝은 척 했어요. 가까이서 미리암 엄마를 대신으로 내 슬픔을 위로해 주는 역사가 좋아님이랑 보내는 어느 하루,

밥 챙겨 먹고 수다 풀고 저절로 자라는 손톱이랑 머리카락을 정리하며 엄마없이 살아 낼 용기를 가져 보련만...

"개똥밭을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옛말이 귀에 들어 오지 않아서요.

수시로 우울해하고 슬퍼할 마미라는 걸 아는 비니가 인형 넘기고 등 떠밀며 줌마들이랑 놀다 오라네요.

당근마켓에 팔 수도 있지만 마미 장난감 하라구요.ㅋ ㅋ

옷 갈아 입히고 인형 놀이하다 보면 미리암 엄마 생각에서 빠져 나올 수 있다구요.

이웃 언니가 준 가늘디 가는 검정실로 눈 빠지게 뜨개하며 잠시 잊고 싶었던 엄마건만~~솜씨도 없이 손끝만 행복해지는 뜨개 놀이를 좋아하는 막내딸은 엄마 손이 거쳐 가면 작품이 되던 금 손 미리암 엄마가 미치도록 보고 싶어서, 천국 탐닉(耽溺)하려는데 꿈에서 조차 만날 수 없는 엄마가 보고 싶어서 아침이면 축축해지는 베개가 된다는 는 건 남편만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