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공연 관람기

행복이 가까이 있었음을...

ssoin 2020. 12. 3. 14:39

감동 실화,카톨릭 신자였던 미리암 엄마랑 관람하면 좋을듯한 영화라 응모 꾸~욱,
만원이상 도넛 구입하면 키세스 가습기가 6900원이라길래 품절될까 먼저 사다 놓구요 ㅋ ㅋ (집밥 못 하는 날이라 식탁에 올려 놓고 밤 마실 영화보러 나가는 불량주부)
코로나로 모든 카페가 테이크 아웃,기계한테 주문하는 건 늘 어려워서 버~벅,
거리두기 2.5단계라 20명만 관람하는 VIP 시사회


엄마없는 하늘 아래에서 산다는 건,많이 슬프고 힘들고 외로운건데...그땐 몰랐어요.

늘 가던 길만 가고 만나던 사람만 만나는 고지식한 엄마라,매 주 수요일 산책일을 정해 놓고 막내딸을 손꼽아 기다려서리~"왜 엄마 마음대로 수요일로 정했냐?"며 짜증 냈는데...이제와 후회 되서요.

이런것도 공황장애 인건지,엄마랑 산책하던 수요일에 집에 있음 숨이 막.혀.서 한숨을 몰아 쉬게 되요.

그런 이유로 남편이 수요일은 무조건 외출하라고 종용하길래 시사회 (파티마의 기적) 관람하러 용산까지 달렸어요.

37년전, 백마 탄 왕자는 60이 넘어 백마탄 환자(?)가 되었지만~처음처럼 마눌에 대한 애정과 배려는 여전하네요.

걱정과 기쁨이 모여 판타스틱 환장 교향곡이었던 지난 몇 년을 보내면서도 반목 하지 않는 것...

갈등없이 금혼식까지 가는 기적 같은 부부의 인연에 감사하며, 남편이 좋아하는 클래식 콘서트 기대평 날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