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만나지 못해도 맛나는 홈 파티

ssoin 2021. 5. 4. 09:31

만날수 없지만 맛난건 나눌 수 있다며 택배로 보내준 김치, 남이 해준 김치가 맛있다는 건 영원불변할 진리! 지난해까지 김치 담아주던 엄마가 있었지요.
혼자 장보러 가서 사고(?)친 마눌, 요~런 재료는 남편이 손질하고 살 발라주고...꽃게 다시는 사오지 말라는 남편의 진심이 웃겨요ᄒᄒᅠ
쿠킹 클래스 경력은 실력이 되어 백주부랑 수미네 반찬 따라한다요!
남편 점심 도시락의 다양한 레시피~식빵만 있으면 요리 끝~~
부부는 닮는다더니...라면 안 먹던 내가 1일 1라면이 되었다는 거~
된장 소스가 '신의 한 수!'가 된 우삼겹 김밥은 비니가 만들었어요.


그저 좋아하는 바느질 하고 좋은님이랑 수다 풀며 나답게 살고 싶은 어느 하루,

파도가 밀려오고,집채보다 큰 해일이 덮쳤을 때...

혼자 살아 남으려고 몸부림 친 남편이 아니라는 걸 알기에 고마운 남편 이건만, 무릎 연골 손상 진단으로 우울 모드에요.

가족부터 챙기고, 거의 탈진 상태로 살아남은 남편이라 이곳 저곳 病든 몸이 되었나봐요.

아픈 남편을 일터로 밀어내는 마눌이라는 미안함에 정성 밥상으로 서포트 하려구요.

"남편을 하늘처럼 모시라~"던 미리암 엄마 가르침 따라, 남편이 새벽 기침(?)하기 전에 일어나ᄏᄏ 까치발로 조용 조용 건강 밥상 만들며 조선시대 사대부 여인 코스프레 하구요.가수 양희은의 (당신만 있어 준다면~~) 전송하는 마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