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친구처럼,때론 모녀처럼...
집밥 먹어라...정리 해라...수면시간 늘려라...등등 잔소리 아닌 잔소리로 딸들이랑 티격 태격~~
이런 폭풍 잔소리에 "마미가 무섭다!"는 스리비니를 보면 미리암 엄마가 했던 말이 기억나 '멈춤!'하게 되어요.
늙은이한테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는 건 효도가 아니라며...
마늘 한 접을 온종일 끼고 앉아 껍질 벗기고, 다지고,소분해서 냉동고에 보관하거나... 사위가 좋아하는 오이김치 만들어 보내거나...오이지랑 장아찌 담아 보내주던 미리암 엄마 였지요.
노년의 죽음에 당당했던 미리암 엄마라 유방암 수술은 거부 하셨고요.신기하게도 통증1도 없었다네요.
깊은 신앙심으로 죽은 이후의 삶을 천국 가는 길로 받아 들이셔서 두려움없이 평안 하셨어요.
'그 엄마의 그 딸'로 미리암 엄마 뒷 모습까지 닮고 싶은 막내딸이라, 딸들 뒤치닥 거리는 '오늘이 가장 행복 한 날' 이라며 비니가 가자는 곳에 함께 가고, 스리가 먹고 싶다는 요리 만들어 주며 또 하루 이렇게 살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