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 있어준다면...
당신만 있어 주면 그러면 되요...씩씩한 척(?) 했지만 속마음은 숯검댕이를 뒤집어 쓴 것 같은 어느 하루,
시어머니 잣대로 어느 아들은 여자 보는 눈이 높고, 어느 아들은 여자 보는 눈이 낮다고 평가해서리 자존감 뚝~뚝...^^::
오기로 버티면서 夫婦愛는 더욱 깊어졌고 33년동안 깨지지 않고 잘살고 있으니,시모가 며눌 보는 눈이 없었던 걸로 결론 내리구요. (누군가 칭찬하면 "재 말고~ 몇 째" 이러면서 다섯째 보다 착하고, 다섯째보다 예쁘고, 다섯째보다 똑똑한 다른 며눌을 내세우던 시모 였지요.ᅟᅮᅟᅲ) 왜 그랬을까요???
그건 그렇구요, 부모님 (葬禮)염 할때 "내 病 가져가오~" 하라던데 이별이 서러워서 그렇게 못했건만...
돌아가시면서도 잊지않고 막내딸 病을 가져가신 미리암 엄마인지...
거짓말처럼, 1년내내 달고 살던 감기몸살도 없었구요. 산통보다 괴로웠던 뇌가 찢어지는 듯한 두통도 사라졌고, 허리통증 무릎관절 안 질환까지 모든病을 가져간 엄마 덕분에 骨骨했던 스리비니맘은 건강 체질로 바뀌었는데~건강한 줄 알았던 남편은 종합병원이 되어 치과(충치 발치 잇몸 무너지고) ,안과(안압 터지고), 내과(고혈압), 정형외과(무릎 연골 찢어지고) 속상하네요...울엄마처럼 아들 病이라도 가지고 가시지~~암튼,미운털 박힌 다섯째 아들 이었나보네요.
젊음의 상실이 아쉽기 보다~함께 나이드는 즐거움으로 늙는 괴로움을 망각 시켜주는 남편이라 惻隱之心이 밀려와요.
나이 들면서, 점점 자상해지고 점점 따뜻해지는 남편과의 소중한 결혼 생활의 추억이 악몽이 되지 않도록 정성 보필해서 마눌보다 더 오래 살게 하려구요.
둘이 함께가 아니라면 아무리 아름다운 세상도 소용이 없으므로 어떤 시련이 와도 바꿀 수 없는 남편을 위해~~요리,간호,건강 스케쥴 관리까지 전담 메니저 역활을 자청하고 있으니...
전생에 나라를 구한 남편 이라는 거 ~~~우리 모두 인정에 한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