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알릴래오!!!
괜찮지 않을때도 괜찮은 척 하니까 괜찮아 지지 않은 내 마음 이.었.어.요.
"엄마는 절대 우울증 걸릴 성격은 아니야~"라는 비니 말에, 내가 얼마나 괜찮은 척 하고 살았는지 알겠더라구요.
남들이 뻔히 알고있는 사건이나 문제를 마주할 때,
보통은 미안해 하는게 상식 이건만...묵묵부답을 넘어 황당 오리발~~헉!!!
더군다나 대상자의 문란한 사생활까지 디스하며 쏘~옥 빠져나가는 비겁함까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그들 대신,나쁜 만남을 자초한 '내 탓' 하려니 이제와 억울하네요.
괜찮아 질거라고,괜찮은 척 했던 지난 시간들...
21년동안 뒷전에서 관망하다 혼자 똥물 뒤집어 쓴 남편이라 측은하기도 하고 무능해 보이기도 하고, 온종일 수다가 취미인 마눌에게는 1절만 하라고 입 닫게 만드는 것도 괘씸 하구요. 감정이 복.잡.해.졌.어.요.
어쩌다 자처한 '현모양처' 놀이에서 잠시 방황하는 어느 하루,
좋은 나와 나보다 더 좋은 님들과 뇌주름 늘리며 수다풀고 手作질하러, 오늘도 출책 도장 찍으러 오후 등원 합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