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라 잃은 표정 이라는거야???
만병의 예방약이며 치료약인 웃음으로 시작하는 어느 하루,
힘이들때 땀을 닦아주고, 슬플때 눈물을 닦아주는 손수건 같은 만남이 가장 아름다운 부부 라네요.
억울해도 소리내어 울지도 못하는 남편이라는 걸 알기에, 손수건 대신 웃음으로 다가서는 마눌이 되련만... 마음과 달리 뻣뻣하게 말이 나가서 남편이 찬바람이 쌩~쌩 부는 마눌이라고 그러네요.
피어있을 때는 환호하다가 시들면 버려지는 꽃송이 같은 만남 이었다면 벌써 찢어 졌을 거라는 건 누구나 알거에요.
왕복편이 없는 인생열차에 40년 가까이 자리 이동없이 착~달라 붙어 있으니, 남의 떡이 커 보이는 순간은 얼마나 많.았.을.까.요?
숨막힐 정도로 조각같은 미남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그 사람이 먼저 말 까지 걸어오는 순간 심장이 벌렁 거렸고요.
주먹으로 재패할 것 같은 근육질 남성 옆에서 안심코드 찍으며 목적지 까지 가볼까 고민도 했구요.
청바지 오빠 스티브 잡스같은 부자 곁에서 우아한 코스프레하며 늙는 상상도 했어요.
재물과 명예를 다 가진 친구 뒷통수를 보며 부러워도 했지만...영원한 건 절대 없다는 걸 알기에 금혼식까지는 이家네 다섯째 며눌 자리 고수 하려구요( 뜻과 의미는 다르지만, 남편 닉네임이 '고수레' 라는거~ㅋ)
부부의 인연으로 만났으니, 서로 사랑하고 아낌없이 나누고 행복한 시간씀이 풍요롭고 유연한 삶이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하는 월요일~돌부처도 돌아 눕는다는 외도만 아니라면 종착역까지 함께 동행할 마눌이라는 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