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비니맘표 핸드메이드

결혼, 돌고 돌아 가는 길...

ssoin 2022. 3. 7. 18:06

배우자 외도로 법원 가는 잇님, 남편 病간호로 집콕하며 手作질하는 나
집콕 결과물이 넘쳐나서리 공방지기 처럼 콘솔에 장식하고 혼자 놀고 있다는 거~
미완성 퀼트 백,유행지난 파란색 크로스백에서 지퍼 뜯어 밤색천에 바느질 했으니 퀄리트 떨어진다고 비니한테 핀잔 듣구요.ㅋㅋㅋ
프랑수 자수 수 놓으려고 여백 남겨 두고, 이미 들고 다니고 있으니 원!
부부 사이는 당사자밖에 모르는 법이라 듣고도 못 들은 척(?) 초보 운전일 때 송도 한복판에서 잇님 남편분 불러냈던 기억나게 자전거 도로에 주차한 사람은 누구(?)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

30년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는 잇님 소식에 씁쓸한 어느 하루,

이혼을 원하지 않는 유책 배우자의 완강함에 소송까지 진행하고...내가 알고 있던 성품과 달리 용감무쌍 하네요.

20대는 외국에서 30대는 다시 한국으로, 40대는 또 외국에서 이방인처럼 살아왔다는 그녀의 인생 2막을 조용히 응원 하련만 부자들의 이혼은 결혼보다 더 어려운건지 시끄럽네요.

조용하게 이별하고 싶어하는 잇님을 존중하지 못한 소리꾼들의 입방아로 몇 년동안 만나지 못한 내 귀에 까지 들리고 있으니 원!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르겠는 사람들이라 슬픈 감정이 들어서요.

암튼, 이혼 사유가 '배우자의 외도' 라는 큰 그림 안에서~ 오래전 차량 픽업때 한 번 만난 잇님의 남편을 내가 미워하는 오지랖은 뭘까요?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면서...내 감정이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