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가족관계 데이터 관리하는 날...

ssoin 2022. 3. 31. 09:35

무릎 아픈 남편이라 케이블카로 이동, 이 나이에 남편한테 애쓴다 ㅋ
분노 코드가 안 맞아 누구편 인지 모르겠지만 분단의 아픔을 겪어보면 알테지~임진각 평화누리가 그런 곳이야~~눈에 보이는 데 갈 수 없는 곳...(이혼하면 접근금지 시킬거라니 아빠 지덜한테 넘기지 말라는 두 딸이네용)
캠프 그리브스 해설을 열심히 듣는 남편이랑 스리,모범생들은 다르구나~비니랑 나랑은 셀카 놀이...1960대 료칸하던 울집엔 슈사인 보이랑 하우스 걸(입주 가정부)도 있었다는 거
남편 덕분에 생긴 李씨성 가진 두 딸이 다정한 부부로 보인다며 놀리니 원!
개명하고 싶다는 비니랑 가족관계를 바꾸고 싶다는 남편은 느린 우체통에 누구한테 쓴 편지를 붙이는 걸까? 늙어도 갬성쟁이 ㅎㅎ


당신 마음을 아프게 해서 진심으로 죄송 합니다.~~~이럴줄~요.

아무런 이유없이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과 달리, 미워하는 이유는 분명 하잖아요.

상황마다 대처하는 누군가의 태도와 방식에 식겁해서 몸도 마음도 病들었고, 무언가 덕질하지 않으면 이겨낼 수 없었는데... 온종일 뜨개질에 몰입하고 장기하 노래(별일 없이 산다, 부럽지가 않아) 리플레이하며 견뎌 냈다는 걸~요.

때리는 시 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미운 것 처럼요...

같이 놀림 받던(동변상련) 고운님 에게는 차마 할 수 없었던 이야기, 관계 개선 해보겠다고 오지랖 부리다 카운트 펀치 당하고 1라운드에서 뻗었어요. 누구는 한 방 맞고 실신(입원)했다더니... 펀치력 인정에 한 표!

뇌가 뽀개지는 통증으로 시간마다 복용한 진통제로 밤새 버티다 응급실 실려갔다는 건 스리비니만 알고 남편은 출근 했었지요.ㅠㅠ... 위에 구멍 날 뻔한 무식한 환자라고 내 연배의 샘이 주사 놓으면서 농담하구요.

이젠 다시, 엎어진 물 주워 담으려다 똥물 뒤집어 쓴다는 걸 알았으니 지나간 세월을 단절하는 마음으로 남편과 스리비니랑  DMZ 방문 했어요. 개명하겠다는 비니지만 그냥 이家네서 자~알 버텨보자. 미안하다 내 딸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