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미리암 엄마 사랑,혜택의 선을 넘다!

ssoin 2022. 4. 9. 19:16

늘, 시댁 먼저라는 미리암 엄마 가르침으로...시부모님 먼저 찾아 뵙구요...
장모 사랑을 충분히 받은 막내 사위도 감사 인사 드리러 자진 참석 ㅎㅎ
세월이 지날수록 조금씩 더 잘해주는 남편이랑 서로 파트너 바꾸기 없기 악속하며...
동백꽃 꽃말이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 합니다." 라네요.
집에서 부평 공원 묘지까지 왕복 14Km로~~집에 도착하니 배터리가 0이네용.


분명,미리암 엄마가 안아주고 있었던건데요...  91세의 老母라 내가 안고 있다는 착각(?)으로 온갖 생색내며 산책하던 수요일 이었는데...벌써 엄마 돌아가신지 2년이 지났어요.

"딸이니까 저~레 부평까지 오겠지, 어느 며느리가 매주 엄마 산책 시켜 주겠어?" 할머니들 말이 무겁게 들려서 짜증 나고~~내겐 빨리 돌아오는 수요일 이었고, 엄마에게는 지루하게 돌아가는 시간 이었을 거에요.

화욜에 엄마가 좋아하는 밑반찬 만드느라 하루를 보내고, 수요일은 엄마 모시고 산책하느라 이틀의 시간은 '내것'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꾀(?)가 날때는 왜 엄마 마음대로 요일을 정했냐며 화도 냈었는데...그때가 그립네요. 그러나 이젠 울지 않으려구요.

깨끗하고 하얀 옷 입은 미리암이 딸의 눈물 때문에 날개가 축축하게 젖어서 천국에 못 올라 간다는 황창연 신부님 말씀 듣고 좋았던 추억만 간직 하기로요. (죽음 껴안기) 100번은 반복해서 들었을 엄마 였거든요.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 합니다."라는 꽃 말이 좋아서 동백꽃 손뜨개하고 남편이랑 킥보드,자전거타고 달려 갔어요.

지난 시절, 좋은 엄마가 되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합니다. 사랑 합니다. 미리암을 위하여 빌~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