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봄이라 봉사해~~봄.

ssoin 2022. 4. 20. 10:12

배워서 남주던 미리암 엄마처럼, 장애인들과 함께 배우고 나눔하고요.
설문 따 오라면 온종일 발품 팔고, 설거지 하라면 온종일 허리 펴지 못하고 설거지만 하는 1인이라 갈등없이 9년지기로 잘 지내는 봉사자들이에요.
쓰잘데 없는 手作질하러 이 거리를 매 주 지나치고 있다는 거~ㅋㅋ 오늘은 볼거리도 있어서 단톡방에 사진 올리고 수다 풀구요.
수다풀고 手作질하고 컴터하고 리뷰쓰느라 드라마를 본 적이 없어서리 어떤 드라마인지도 모르면서 연예인 본다는 설레임에 구경하다가 저녁 밥 만들 시간을 놓쳤네용.
60까지는 남편이 60부터는 마눌이 생활전선에 뛰어 든다며...은퇴한 남편 대신 하나 둘씩 창업하는 잇님들이에요.
웰~컴 수놓은 퀼트 리스~~친구님들 오픈 가게에 여기저기 메달리구 있구나~


내 버킷리스트에는 백퍼센트 자비 부담으로 해외봉사 계획이 있었는데, 더 이상 밥벌이할 수 없는 남편의 건강 적신호(?)로 봉사는 알게 모르게 내 마음 속 금기어가 되었고, 현실적응으로 봉사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일이 없을까 두리번~~

아무리 '긍정의 화신'이라 해도 봉사할 때 처럼 웃음만발일지 걱정 되신다는 김준기 목사님 조언도 듣구요.

이런저런 이유로 창업하는 잇님들 소식을 들으며 공방가는 길이 가볍지만은 않네요.

내게 주어진 생에서 마지막까지 미리암 엄마처럼 살고 싶어서 봉사의 끈을 놓지 못하고, 피곤한 일정에도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고 있으니 원!  90세까지 레지오 활동을 하셨던 엄마 따라하기가 결코 쉽지 않아서요.

이해할 수 없는 누군가로 인해 자다가 봉창 두들기는 소리에 휘말려 흔들리는 결혼 생활(시집살이) 이었지만...

봉사하면서 잊고 지우고 견뎌 냈으니...미리암 엄마처럼 곱게 지는 꽃이 되고 싶어서 흔적 남기는 또 하루, 

이 하루도 잘 살아 낼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