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라 봉사해~~봄.
내 버킷리스트에는 백퍼센트 자비 부담으로 해외봉사 계획이 있었는데, 더 이상 밥벌이할 수 없는 남편의 건강 적신호(?)로 봉사는 알게 모르게 내 마음 속 금기어가 되었고, 현실적응으로 봉사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일이 없을까 두리번~~
아무리 '긍정의 화신'이라 해도 봉사할 때 처럼 웃음만발일지 걱정 되신다는 김준기 목사님 조언도 듣구요.
이런저런 이유로 창업하는 잇님들 소식을 들으며 공방가는 길이 가볍지만은 않네요.
내게 주어진 생에서 마지막까지 미리암 엄마처럼 살고 싶어서 봉사의 끈을 놓지 못하고, 피곤한 일정에도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고 있으니 원! 90세까지 레지오 활동을 하셨던 엄마 따라하기가 결코 쉽지 않아서요.
이해할 수 없는 누군가로 인해 자다가 봉창 두들기는 소리에 휘말려 흔들리는 결혼 생활(시집살이) 이었지만...
봉사하면서 잊고 지우고 견뎌 냈으니...미리암 엄마처럼 곱게 지는 꽃이 되고 싶어서 흔적 남기는 또 하루,
이 하루도 잘 살아 낼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