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면 돼!
인생의 하프타임에서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또 하루를 봉사하면서 착한 척(?) 그러나 마음은 방황 하면서 보냈어요.
사실, 노력 봉사나 재능 봉사라는 게 보람을 얻기가 쉽지 않아요. 그냥 시간 보내다 오는거 같아서요.
꽃잎이 바람에 지듯이 우리네 인생도 그런거라며 자기 비하에 빠지고요...
손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지만 밥벌이는 안 되구요.
봉사하면서 웃음꽃 피울 수 있지만 업으로 할 때에는 그렇게 못 할것 같아서요.
시간죽이기 열뜨한 수세미 '나눔'하고 싶은데 "그냥 가져 가세요~"하는 말이 목구멍에 걸려 나오지가 않네요. 필요하지도 않을 누군가에게 무작위로 주는 것 또한 싫구요.(솔직히,재료비도 아까움)
엘레베이터 문 열고 기다려주던 배려깊은 사람,
웃으며 상냥하게 인사하는 사람,
횡단보도 손 잡고 건너 주던 친절한 사람에게 수세미 한 개씩 건네 주던 미리암 엄마, 누군가는 기억 하겠지요?
그릇이 작은 막내딸이라 미리암 엄마처럼...미리암 엄마 따라하기가 넘.넘 어려워요.
지는 꽃도 아름답다는 걸 알게 해준 미리암 엄마, 오늘따라 유난히 많이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