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있을 때 잘 하라더니...

ssoin 2022. 12. 21. 10:43

아침 저녁으로 엄마랑 마주하며 혼잣말하는 막내딸이에요. 넘.넘 보고 싶어요.
올만에 남편이랑 신포동 데이트(?) 주자할 곳이 마땅치 않아 나혼자 인생맛집에서 테이크 아웃,뜨개실 사러 나와서 요~레 놀고 있다는 거
눈 오는 날 컨셉으로 만든 어르신들 작품,비니 수업 준비에 마미의 O손 가위질~ㅋ
미운놈 떡 하나 더 준다는 심정으로~며칠전 짝궁이 준 코다리 머리로 보양식 만들어서 유기견 꼴난 마루 간식으로 미용하자고 꼬드긴다요.
변경된 일정으로 찜방이나 가볼까나?찜방 메이트 수색(?) 아니 섭외라고 하는 건가?


몸이 약한 건 핑계였고, 노력이 부족하고 넘 게을러서 쉰 넘어까지 온전히 받기만 한 막내딸이에요.

노력업이 연습업이 되는건데...

미리암 엄마 한테는 '기브엔 테이크'원칙을 벗어나 반평생 아낌없는 지원만 받은 막내딸이구요.

나의 어린 시절, 

태어나면서부터 부평의 명동이라는 노른자 땅 하나 주치의에게 넘기고요.

타고난 약골로 라일락 향기 가득한 울집 마당에선 약탕기가 꺼질 줄 몰라 한약방 냄새가 폴~폴~

감기를 달고 살아서리 료칸 일부를 실내 스케이트장으로 내부 변경~가정부 언니가 만들어준 얼음판이 유일무이 개인 스케이드장이 되었던 신광료칸 막내딸이 바로 저에요.

통행금지가 있던 시절이라 유명 코메디언이나 가수들이 리싸이틀 극장 공연 오면 울집에서 묵었다 갔으니 덩달아 유명세~

1960년대, 부평에서 몇 안되는 료칸이라 아는 사람은 다 안다네요.

큰 오빠랑 십년이 넘는 나이차이 늦둥이로 태어나 금지옥엽 키운 막내딸이  결혼한다니 불타오르는 모성으로 앞집 건물주 전용기사 대동하고 명의(名醫)의 찾아 다니다가 쫒기는 맥박이라는 돌팔이 처방에 1988년 아파트 한 채 날리구요ㅜㅠ

암튼, 울엄마 덕분에 돈방석에 앉은 한의사 덕분에 내몸을 통과한 스리비니랑 자~알 살고 있어요.

사랑은 받아본 사람이 줄 수 있는 거라더니...바닥치고도 남편을 반품(?)하지 않는 마눌이라며 칭찬하는 환갑이 지난 李가네 다섯째 아들이랑 데이트 하구요. 그런 중년 남편의 매력으로 흔들리지 않는 멘탈 유지>< 인생2막을 꿈꾸고 있는 스리비니맘 이에요.

요~레, 압축 시키고 보니 별 거 없는 내 인생 이야기네요.미치도록 보고싶은 미리암 엄마를 그리워하며 또 하루 살아 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