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ho & The what
굳이 마음을 확인하지 않아도 운명이라며 아낌없이 내어주는 인연으로 40년,
출발선부터 남달랐던 李가네 다섯째 며눌은 눈치 꽝! 이라는 면박을 받고도 제 눈에 안경으로 자~알 살고 있어요.
명문대 출신의 나보다 착하고 나보다 예쁘고 나보다 똑똑한 며눌이라며 비교하던 시모땜시 브레이크를 밟기도 했지만, 40년 전이나 지금이나 Only Wife하는 남편이라 내 마음만 변하지 않으면 금혼식까지 갈~듯요.
반평생 밥벌이 할 생각없이 놀기만하던 소싯적 친구들은 그만 발 뺌하고 다시 전업맘으로 되돌아 놀자고 꼬드기지만 생애 첫 직장 생활을 즐기는 맘이라 할일없이 노는것도 지겨웠다고 고백해요.
호사로운 왕궁을 버리고 다 헤진 옷에 맨발로 다니며 수도한 부처님 언행을 닮고 싶어 열씨미 출책하는 놀이터라 연차 활용을 못한다니 삐닥하게 반응하니 원! 믿거나 말거나~ㅋ
복잡하고 시끄러운 머릿속 정리하기에 이 보다 좋은 단순 노동은 없다에 한 표! 던지며 발도장 꾸~욱,
금은보화로 둘러쌓인 호사로운 황실이라 해도 마주하는 사람이 싫으면 불편한 왕좌이듯 묵언수행 중인 남편이랑 알콩달콩(?) 티격태격(?) 손가락 빨면서도 행복한 날들이라고 SNS소식 전하면 배 아파 뒹굴 사람은 누구 일까요???
누구와 무엇! 어디를 가느냐 보다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더 중요한 인생여행 동반자, 고마운 내 인생 쏘울 메이트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