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내가 알고, 그대가 안다

ssoin 2023. 7. 10. 08:32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더니...열아홉 끝자락에 만난 남편이랑 40년동안 도덕적 의식은 흔들리지 않고 지키며 살고 있다오.
바닥치고 몸도 마음도 아픈 남편을 위해 퇴근길에 한방 삼계탕 포장~현모양처 코스프레 하고요. 남편 닮은 조형물 다른 남자(?) 어깨에 기대어도 보구요.ㅋㅋ
생활비 절약하려고 집밥 꼭 만들어 먹는다는 딸램집에 쌀 배달~ㅎㅎ
부모도움 1도 없이 독립한 딸들이라 늘 미안한 마음으로~스리가 사용하던 서랍장이 빈티지샵에 있다며 추억의 소품을 다시 사들이려나 보네요.
1년전,제주살이 하자며 시찰 방문했었는데... 언제쯤 제주에 정착 할 수 있을까요?


순간. 순간... 최선의 선택을 했음에도 

부동산은 날라가고 동산엔 빨간딱지 붙고~전공까지 바꾸면서 4년 전액 장학생이 되기 위해 경이로운 줄타기하던 스리를 안타깝게 지켜봐야 했지요.

긁어 부스럼 만든 파산 신청으로 금융권 변제액이 15억 이상은 회생만 가능하다는 몰라도 되는 인생 공부하고...뼈 빠지게 망치 두드리는 남편은 몸이 망가지고  마음에 病이 생긴 마눌은 상담 치료 받았다면~누군가 정신과 상담 치료 받을 정도로  사치스런 생활 했다고 비난 하려나요.

감히, 당사자가 아니면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 할 무서운 현실 이었음에도 지금까지 살아 있는 이유를 묻는다면???

어떤 잘못한 선택 한 번 보다 잘한 열 번을 기억하는 부부로 살고 싶.어.서.요.

비수로 꽂힌 "감히, 함부로~"가 아닌 혼자 얼마나 힘들고 무서웠냐며 위로해 줄 사람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살아낼 이유가 되더라구요. 그 시절,(염증질환) 부작용으로  25kg이나 체중 증가하고 통증에 시달릴 때도 할머니한테는 절~대 말하지 말라고 했었는데...그때 그 선택이 잘 한 건지 되돌아 보게 되.네.요.

나를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기 위해 존재한다는 남편이랑 남은 세월, 도덕적 의식은 명료하고 사고는 단순하게 자~알 살아보려고 활기차게 시작하는 월요일, 놀일터 출책전에 한줄 쓰기 하려다 길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