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힘내요! 나도 당신도...

ssoin 2024. 2. 2. 08:20

 

평생 부자인 친구랑 호텔 레스토랑 가는 대신 집밥으로~~그럼에도 행복ㅎㅎ
치맛 바람이 유행하던 그때 그 시절,교대 부속 국민학교 교복을 자랑처럼 입고 다닌 남표니,글구 울집 료칸 마당 크기 보다 작은 찜질방에서 맬 사우나 즐기는 나ㅋㅋㅋ
번아웃 상태에서 앞이 보이지 않을때도 남편만 의지했고,아파트 변압기 사고로 캄캄한 밤길이 무서워서 픽업 오라고 남편에게 문자한 마눌이라오ㅎㅎ
하루 일과를 쫑알 쫑알 얘기하는 대신 가족 톡방에서 ~~먹거리 날리는 두 딸이에요.
너나 나나 나나 너나 똑같은 인생~~하며 먹거리는 고급진대서 비싼걸루~ㅋㅋㅋ


슬픔을 희석해 글로 표현 하거나  웃음으로 승화 시키는 재주가 있을 뿐...슬프지 않은 건 아니었어요.

내 귀를 지워도 상처 깊은 마음은 소리없이 감싸는 침묵으로 가슴을 파고 들어요.

 

서로 힘든 마음일 때...

자존심 세우면서 누가 먼저 말을 시킬까 고민하는 대신, 싸우지 말자고 타이르던 남편이라 생애 첫 직장생활을 힘든 줄도 모르고 이겨 내구요.

 

백 삼십평이나 되는 너른 마당에 라일락 나무를 중심으로 웅장한 연못이 있는 울집, 동네 놀이터 보다 큰 집에서 가정부가 학교까지 데려다 주던 호사를 누렸는데~~~ 바닥친 현실이 하나도 힘들지 않다면 새빨간 거짓말이라 감정 노동을 봉사하는 마음으로 희석 시키고요.

 

1960년대, 지역에서 몇 안되는 료칸집 키가 큰(6학년 때 키가 165cm이었다는 거) 막내딸이라~ 알려고만 들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였지만 그 지역만 벗어나면 된다는 생각으로 발도장 꾸~욱,

 

내가 누군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아무도 모르는 요기서 잠시 머물다 가려구요.

 

암튼요, 50년 이상을 누릴것 다 누리고 남들 일 할때 놀기만 했으니~남은 세월은 남들 일 하는 만큼만 따라 일 해보려구요.

 

채우는 대신 비우는 연습, 미리암 엄마 딸이라서 난 할 수 있어요.

'그 엄마의 그 딸'로 살아 보려는데 미인은 잠꾸러기라고 미인인 척(?) 아침 일찍 일어나는 일이 젤로 힘드니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