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비니맘표 핸드메이드

나를 지켜주는 행복 비타민, 뜨개질

ssoin 2024. 3. 3. 10:22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남편 피해서 혼자 외출했는데...갈곳을 잃어 미용실 가고 다이소 가고 혼놀이 어려운 마눌이라오 ㅋㅋㅋ
비니가 만들어 달라는 가방 대신 손쉽게 만드는 자이언트 가방 실 구입
내돈 내산으로 만든 자이언트 가방~~줄 사람 다 주고 남는건 아름다운 가게에 날리구요.~현금 기부 대신 물품 기부 꾸~욱,
3천원 실이 뻥~튀기 되어 판매될 스리비니맘표 가방,기부 완료!!!
네임텍만 달면 완성이닷~~스리가 선물해준 스리비니맘 네임텍 작업 들어갈까나?
무명의 뜨개너로 살아도 괜찮아~하면서 무한 뜨개하는 스리비니 맘표 핸드 메이드


남 탓으로 세상 탓으로 원망하지 않는 남편을 보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라고 인정 하면서도 속 좁은 마눌이라 41년전 과거로 되돌아가 리플레이~~~

 

울 부부의 갈등의 원인은 '다름'을 '틀림'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걸 알지만 

지난 날, 남편의 우유부단함 땜시 펼쳐진 드라마틱한 내 인생을 보상 받으려는 오기로~ 금혼식까지 갈 거라면 어떤 심리인지 이해 될.까.요???

 

36년전, 어쩌다 얼떨결에 얼렁뚱당 李가네 다섯째 며눌로 입성하면서

세상사 아무것도 모르던 철부지 였기에~ 묻지도 따지지도 못하고 같은해에 넷째 시숙, 막내 시동생이 결혼한 식장에서 누가 등 떠민 사람도 없는데 미끌어져서 한 결혼이라는 건 아는 사람은 다 알구요.

 

몰라도 되는 李가네 스토리에 끼어들면서 난 입 한번 뻥~긋 못하고 진행된 일이지만 마음이 힘들었어요.

 

울고 싶을 때...

아프고 서러울 때...

외로울 때...

스스로 책망하며 무너져 가는 마눌에게 스무살의 내 모습이 아니라니 원!

 

당연하쥐~~?!?

李가네 다섯째 며늘의 삶이 단조롭지 않았다는 걸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그런 말 하면 안~되~자~너요.

 

남 탓은 안 하면서 41년전 순진했던 마눌은 변했다고 하는 이율배반(二律背反)적인 남편이랑  말싸움 할 여력 조차 없어 휴일에 남표니랑 노는 대신 뜨개방으로 발도장 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