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하루도 강건하게 하소서!
서울 근교에 있는 시부모님 과수원이 신도시로 개발 되면서 거액의 보상금으로 벼락 부자가 된 언니랑 수다로 시작하는 어느 하루,
중늙은이가 되어 난생 처음 직장 생활하는 나를 위해 호캉스 제의 하는데...
부자 언니들 만나 喜喜樂樂 하기엔 내 마음의 풍선이 쪼글이라서요.
2년 가까이 출책하는 놀일터가 나에게는 쉼표 였지만,
누군가에게는 밥벌이 도돌이표라 치열한 전쟁터 같아서 내가 그만 두면 되지 하는 마음 이었거든요.
첫 번째 파트너가 투입 되었을 때는 그녀를 이유없이 쑤셔대길래 "나한테 안 그래서 다행이다" 했고
두 번째 파트너가 투입 되었을 때는 괜한 시비와 생트집으로 나를 왕따 시켰지만 기분 나쁘기 보다는 "오죽하면 그럴까?" 했고
세 번째 파트너가 투입되었을 때는 다른 팀으로 보내고 싶다고 개무시를 한다길래 "그러려니~" 했는데 뒷담과 이간질 하는 강도가 심해지니 원!!!
경계 단계를 지나 위험 정도라 내가 먼저 '그만 멈춤!' 하려는데 ...새 파트너가 자기 혼자는 못 견디겠다길래 내 마음도 갈팡 질팡~~불편한 마음으로 발도장 찍는 놀일터가 되었어요.
늦게 배운 도둑질에 밤새는 줄 모른다고 쥐꼬리만한 월급이라도 내 노력으로 번 돈으로 정기 후원하는 재미에 푹~빠져서 새 파트너랑 힘 모으기 한다요! ㅋ
은퇴 귀족층 언니들이랑 하하호호 봉사만 다니던 지난 시절과 달리,
구정물에 손 담군 놀일터에서 감사를 배우며, 내면의 심보를 숨기고 그저 밥벌이라 여기는 사람만 아니라면
놀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봉사하고
봉사하면서 돈도 버는 행복한 놀일터라고 자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