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하게 내 인생도 엮이게 된거야~~
도덕적 품격을 중요시 하는 가정에서 성장해서리 자유분방한 李가네 형제들 틈에 끼어들기가 넘 어색했어요.
열 살도 넘게 나이 차이나는 시숙(媤叔)들은 상견례 전부터 어려운 관계라 결혼 36년이 지나도록 남편이 없는 자리에선 단 한 번도 같이 있었던 기억이 없네요.(남녀칠세부동석 이라서요~ㅋ)
타인에 대한 배신은 부도덕한 거라고 배운 보수적 집안 막내딸이라 바닥치고도 한지붕 아래에서 살고 있는 부부에요.
검은 머리 파 뿌리 될 떄까지...결혼서약 지키려고 금혼식까지 간다는 건 아는 사람은 다 알구요.
그런 나 처럼, 서로의 꼬리를 물고 있는 李가네 일곱 며눌들은 착하고, 예쁘고, 똑똑한 賢母良妻라는 자부심으로 서로의 자랑 이었는데...어쩌다 밀려나고 서로 아프게 무는 관계가 되었으니 원!!!
'생각의 차이'라고 떳떳이 말하는 누군가랑 맞장 뜨기엔, 처음부터 모르는 게 너무 많은 '나' 라서 말~빨로 지고 권세로 지고 힘으로 지고요.ㅠㅠ
암튼요, 친정 엄마 가르침대로 바르게 보고 바르게 걷는 평정심을 잃지 않기로 다짐하며 ...
바닥쳐서 깨지고, 물려서 상처난 내 마음은 '남의편'인 남편에게 위로 받는 대신, 스스로 다독이고 선한 영향력으로 손끝이 행복해지는 뜨개질로 나눔 실천하며 울엄마 미리암이 있는 천국으로 한 발 더 가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