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인생, 살아보길 잘했다!!!

ssoin 2025. 6. 12. 08:16

가족여행 금지어 보내며~~효도여행 가서는 일체 딸들이 예약한 코스로 움직이라네요.
든든한 배우자 만나 맘껏 쉬어 보겠다며 퇴사기념 여행간 스리랑 단톡방 수다~
여행할 때 입을 아빠 옷 까지 사준다길래,고가의 브랜드 사지 말라고 했더니...
늙어가는 나이에 친구는 남편 뿐이라며 둘이서 나란히 찜방 출책 하구요.ㅋㅋㅋ


성장기 스리는 내게 미안하다는 말을 많이 했어요.

 

5년동안 단 한번 대학에서 전액 장학금을 놓쳤을 때도...

이모랑 심한 갈등이 있었을때도...

과외 알바를 그만 두고 약간의 용돈을 받아야 할 때도요.

 

암튼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엄마를 안쓰러워 하는 걸 알기에

 

스리의 어깨에 얹힌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하기 위해...

끈적 거리는 엄마가 되지 않기 위해...

철없는 맘 캐릭터로 살았던건데... 이젠 고착화 되어 평생 철들지 않을 맘이라고 놀리는 딸들이니 원!

 

울엄마 뒷 모습까지 닮아가는 내 딸들은 나이만큼 한 뼘씩 성장하고 있으며, 나는 못한 효도를 할머니 없는 세상에서 내게 다 갚는 듯 해요.

 

미리암 엄마의 정성과 기도 덕분에 타고난 약골(弱骨)이 생애 첫 직업의 세계에 뛰어 들게 했으니

건강 보존하러 찜방 출책한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