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아,옛날이여!~~

ssoin 2014. 4. 23. 11:43

 

                                             간만에 미술관 데이트하기로 한 날이라,집에서 좀 멀리~~예술의 전당까지 온 부부라지요.

                             지하철로 몇번 환승해야 갈 수 있는 에술의 전당 전시회는, 몰아~몰아서 울랑을 관람 파트너로 물주로 기사로 임명한다지요.

             후레쉬만 터트리지않으면 촬영 가능한 전시회장 내부,입구부터 울랑 눈길 사로잡는 스팀펑크 디자인 오토바이

                                빅토리아 시대의 아날로그 향수와 기계적 미학이 공존하는 작품앞에서~감상에 사로잡인 울랑입니다요.

                         지금으로부터250년전 작품인데,그 시절에도 날으는 비행기를 상상했다니...아티스트들의 상상력에 찬사를 보내게 되더라구요.

                                      스팀펑크 아티스트들이 작품을 완성하기까지...그들의 상상력과 함께 했을 설계도안도 전시되어 있네요.          

                     미술뿐 아니라 문화 전반을 이루는 라이프 스타일로 각광받고 있는 스팀펑크 패션~~이 복장이 유행이 된다면 불편하겠는걸요.

                빅토리아 시대에서 날아온 듯 리얼한 구체 관절인형~~한동안 이 인형에 빠져 홍대 마니아들이 모이는 공간에 스리랑 발도장 찍은 맘이네요.

         공연이나 전시회나 관람권 할인주차권이라~3시간 여유 주차시간 활용하며, 울랑이랑 맛집 돌며 데이트하려고 했건만...픽업하러 오라는 스리비니 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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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꾸던 삶을 살게 해주는 스리비니가 있다한들~ 늘 긍정의 힘이 불끈 불끈 솟는건 아니어서,이젠 따라잡을수 없을만큼 높은 경지에 오른(남편의 능력이나 재력)

 

     잘 나가는 친구를 만나면 "하나도 안 부럽다구..."는 못하겠더라구요. 며칠 우울 모드에 빠진 마눌에게 전시회 데이트 가자는 울랑 따라 나서봅니다.

 

     옛날을 기억하게만드는 여전히 잘나가는 친구를 만나면 며칠을 마음앓이하느라 속상해하는 막내딸을 안쓰러워하며 ~~"그러니 너도 그 때 그런 결정을 했어야지..."

 

     하며,노인의 근성을 버리지못하는 울엄니랑 또 한바탕 ~ 전쟁치르듯 신경전 벌이고 왔으니 원!~~

 

     4남매중 막내로~인큐베이터도 없던 시절에 저체중 베이비로 태어난 늦둥이 막내딸을  가정부 손에서 금지옥엽 키워냈으니 오죽 했으련만...

 

     "너가 어떤 아이였는데..." 하며, 지난 시절의 선택에 후회되는 말을 꺼내면, 도통 화를 참아내지 못한다지요(ㅠㅠ) 살아가면서 나 또한, 스리비니에게 엄마라서

 

      실수하고, 아프게 말하는 일이 생길 텐데...그럴때, `귀하고,멋지게,우아하게 살 지 못 해 죄송하다...`고 해야 하는 걸까요?

 

      인생의 반 이상을 함께 살고있는 남편인데~~타임머신을 타고 26년전으로 돌아간들 내 선택이 바뀌지 않을거라는 걸 울랑과 살아보면 압미다요~진국 이라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