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oin 2016. 6. 23. 13:29


             밑빠진 독에 물 붓는 몇년을 보내면서~ 서로 감사한 표현이 줄어든 부부라,울 엄니를 위해 무보수로 노동한 오늘 하루를 감사하며 2개 촛불 켰습니다요.     

                  환갑이 넘으신 울 오라버니,신축분양 아파트가 아니라 찝집하다며,멀쩡한 식기 세척기랑 아일랜드 식탁까지 뜯고  주방 공사까지 한다니 원!

                     요긴,욕조가 있지만~~샤워부스로 변경하고 울 엄니를 위한 비데설치~~며칠 왔다갔다할 집이라서리 성급한 before사진이라는 거~

                   마루 바닥재의 장점을 모르는 오라버니를 설득해 친환경소재로 전체 마루 시공하고, 내 집 인테리어하듯 무보수 노동 하고 왔습니다요.

      LED등 교체와 벽재로 일주일 고민했건만,정작 시공작업하며 벽재 공사자 꼬임에 넘어가서 부분 조명을 다 철거해버려서리 오라버니랑 티격태격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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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 나만의 세계를 만드는 기분에 사로잡혀 우울해지기도하는 갱년기건만,


        20방넘는 넓디 넓은 가옥에서 팔십평생 사시던 울엄니가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시시콜콜한 주문까지하며 소환하시니 원!


                 생각이 너그럽고 두터운 막내딸이 아니라~부자 시어머니 둔 올케가 부러워서리 속내를 감추지 못하겠건만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인테리어 공사에 참견(?)하게 되었네요.리마인드 결혼식이라도 하는 부부마냥 모든걸 신상 교체하는


                 오빠네를 보며` 심지도 않고 거두는 사주팔자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잖아요(진심,부러운 인생 입니다요)


            언젠가는 모든것을 다 버리고 떠나갈 인생이련만... 천년 만년 살 집도 아니면서,더군다나 내가 살 집도 아니면서~~


   환갑넘은 오라버니랑 서로 다른 감각으로 티격태격하다~~결국엔, 오라버니 취향 존중하며 돈 버리는 공사(참견)하고 왔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