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라서 행복하신가요?
3D피규어 제작하려구 촬영중인 88세 울엄니입니다요.곱디고운 울엄니 모습 피규어로라도 간직하고 싶은 막내딸이잖아요.
이렿게 오래 살 줄 몰라서... 10여년전에 찍어둔 영정 사진이 넘 젊은 모습이라 찜찜하시다는 울엄니라 88세 모습 피규어로 남기려구요.
외할머니 뒷모습을 닮고 싶어하는 스리비니,외할머니의 단아한 모습 고르며~할머니 피규어 서로 간직한다네요(ㅎㅎ)
타임스퀘어에있는 피규어 점장님의 센스있는 영업(?)으로 가족 촬영 지르고 왔네요.
계획에없던 가족 피규어라 의상이 영~아쉽지만,내일이 없는 삶이라 즉석에서 촬영하게된 남편이니 원!
가슴 떨리는 젊은 시절엔~ 모으기만하는 고단한 삶을 보내신 울엄니,이젠 다리 떨려 장거리 여행 못다니는 노년의 삶이 되었네요(ㅠㅠ)
오리구이 못드시는 울엄니지만,서비스 국수와 고구마 드시러 성당(레지오)에서 여러번 찾은 음식점이라는데(고기 뒤집는 담당은 언제나 비니라는 거~)
푼돈모아 목돈이라며 한 푼 한 푼 모으는 재미에 사시던 울엄니~50여년 살던 건물에서 아파트로 이사했으니 만감이 교차하실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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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예쁘고 잘생긴 사람,첫 인상도 좋고 심성이 고운사람,지혜로운 사람,애교많은 사람,따뜻한 사람...
왜 이렇게 나보다 잘난 사람들이 많은건지...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할때마다 느끼는 열등감이건만,
집에만 오면~잘한다! 예쁘다! 최고다! 칭찬 세레모니 날리는 가족들이니 원!
"제 눈에 안경"이라더니,미운 감정없이 30여년 콩깍지 벗겨지지 않은 only Wife하는 남편과 살고있는 지금
나도 모르게 다른 욕심을 부리는 순간이 있지요. 울 엄니가 50여년 살던 상가건물에서 아파트로 이사하시면서,겉으론 말하지 못해도
콩고물을 기대한 막내딸인가봅니다(초라하고 부끄럽네요...)
'욕심 버리고 살기'를 화두로 마음 내려놓기하는 날~쓰지도 못할 돈 모으느라 젊음을 바치신 울엄니 모시고 보내는 또 하루,
지금 우리 형제 모습에서~먼 훗날,조카들의 모습을 연상한다면 울 오라버니 마음이 어떨까요?
양심대로,운명대로...욕심 내려놓기하며 얼마남지 않은 울 엄니 인생에 고운 기억만 남기고싶은 막내딸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