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아는 게 많아지는 게 아니라,알고 싶은 게 많아진다는 걸 모르던 철 없음에 "엄마는 몰라도 되!~"하거나 "엄마랑 상관없는 얘기야~"하며 엄마의 말을 막아 버리고 서운하게 했어요.
이제와 후회하며...미리암 엄마가 내 곁에 있다면 모든 걸 말씀 드리고,경험에서 오는 현명한 가르침을 배웠을텐데요...
더 많은 걸 배울 수도 있었고,더 많이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도 있었는데...그렇게 하지 못했어요.
바람이 먼저 안다는 처서(處暑)처럼 영원한 이별을 먼저 알았다면 미리암 엄마에게 조금 더 잘 했을까요???
부자 무모 덕분에 배우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다 하던 유년시절과 청년 시절을 보내며~아무런 걱정없이 어떠한 수난도 경험해 보지 못한 풍요로움으로 살았기에...바닥 쳤을때도 두려움없이 버틸 수 있었던 거에요.
가난이 뭔지 몰랐으니까요. 무식하면 용감 하다잖아요ㅠㅠ
미리암 엄마 덕분에 치졸 하거나 비겁하지 않게 살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휴일 아침,자전거 타고 엄마한테 가자고 남편 꼬드기는 막내 딸이에요. 미치도록 보고싶은 미리암 엄.마.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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