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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살맛나는 세상!

ssoin 2021. 10. 19. 09:05

단순 노동은 잘한다고 설레발 쳤건만...토란대 자르고 나르다보니 다리가 후~들
세컨 하우스가 아니라도 귀농하고 싶다했는데,반나절 체험하고 지쳐 쓰러졌다는 건 비밀! 그래야 또 불러주지요 ㅎㅎ
고구마 캐서 가져오느라 줄기랑 상추,파,고춧잎을 못 가져 왔다는 거~또 가면 돼~지
요런 작업은 키가 큰 스리비니맘이 해야해서 토란대 호미로 쳐주면 담소나누며 알토란 정리하는 네 명의 여인들...강남에 사는 두 분은 먼저 퇴장 했음다요.
토란대는 주인장님이 말려 놓기로 하고 알토란만 가득 담아 왔네요.
남편들한테 쫒겨나지 말라며 생새우 2kg씩 사서 손에 들려주는 주인장 포스로ㅋㅋ
미리암 엄마한테 '결초보은'할 시집 조카 사촌언니가 농사 지은 보은대추,나눔하구요.


바야흐로, 고구마의 계절이 찾아 오고 좋은님들의 따뜻한 손길로 채워진 곳간은 나눔으로 비우기 하려구요.

강원도로 귀농하신 외삼촌이 보내준 귀한 감자가 싹이 나고 잎이 나기 전에~감자전 만들고, 볶고, 조림하고,국 끓이고, 찌개에 넣고 20kg을 물릴만큼 다 먹었다는 걸 아는 잇님의 초대로 고구마랑 머위랑 토란 캐러 강남팀이랑 이어 달리기 했어요. 짧은 만남,긴 여운을 남긴 좋으신 분들...

그림같은 전원주택에서 1일 농촌 체험으로 여인네들의 우정탑도 쌓구요.

이 땅에서,몸도 마음도 살 찌우고 건강하게 살아야 미리암 엄마가 계실 천국에 입성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성경 말씀대로 만나(먹거리)을 저장하지 않으려고...상해서 버리지 않을 만큼만 가져오고 바로 나눔 하구요.

아낌없이 내어주는 주인장의 푸짐한 인심으로 팔딱 팔닥 생새우까지 양손 무겁게 들려 주니 원!

중늙이가 되어서도 불량주부는 아니라며 저녁시간 되기 전에 홈커밍 했구요. 소금구이,새우라면은 후식으로....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계절마다 자연이 주는 선물로 건강한 밥상을 만들어 내는 고운님 삶에 끼어 들고 싶다고 조르기하며 노후대책 공동체 1순위 청약(?)신청하고 왔는데, 1 플러스 1로 남편도 데꾸 귀농해도 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