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의 성화에 휴일이라고 맘놓고 쉬지도 못하는 아빠~다.
무조건 나가자는 비니손에 이끌려~~홍대 희망시장으로 고고싱 했지만,너무 자주 간 탓인지 식상하고 지루했다, 감자칩으로 요기 대충하고 집으로 오려는 아빠를 비니가 명동가자고 유인했당.
명동이 얼마나 복잡한 곳인지도 모르고...딸들 부탁은 절대 거절 안하는 아빠는 우리먼저 명동 한복판에 내려주고,주차하고 온단다.
주차의 달인(?)답게 안전한 곳에 무료주차했다니.오랫만에 명동구경 실컷 할수 있겠다 싶었는데...
휴일이라 그런건지,아님 늘상 이 거리의 모습인지 사람에 부딪혀 걸어다닐 틈이없다.
딸들은 그런 사람구경(?)이 재미있는건지,자매들끼리 다니고,우리보고는 계산할때만 콜 한댄다.
몇시간동안 걸어다녀도 지치지 않는 딸들 쳬력이 부러워질즘,저녁먹고 들어가자는 울딸 비니~~~
또 예정에 없는 외식하게 생겼다.
아무거나 잘 먹는 비니와 달리 슬은 음식점 찾기에 명동 골목골목을 뒤집고 다니며, 이집은 지저분해서 싫고..저집은 메뉴가 맘에 안들고..저집은 너무 복잡해서 싫고..슬슬 신경전으로 들어갈 기세당.
와~우!!이럴땐 아빠의 단호한 결정이 최고의 순간이 된다.
피자와 샐러드바를 이용하기로했다.
울 남편 나이와 맞지않게 입맛과 생각이 디지털스럽다.
비니 신나는 모습으로 난 안먹어도 배부른 표정을 지었다^^*특히나 음식에 까다로운 입맛땜시 가족들외식때면 초(?)친다고 타박하는 남편이라 "샐러드 맛있다"를 연발하며...행복을 연출했다.
배도 부르고,두딸의 목적도 채웠으니 집으로 가야하는데, 외출 좋아하는 비니는 좀더 돌아다니고 싶단다.
누가 울 딸좀 말려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