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다리라 운전석 뒷자리가 불편하다니...울엄니 다리 쭈~욱 펴고 가라며 자리 내주네요.
기억을 남기고 싶은 막내딸과 지우고 싶어하는 91세의 울엄니랑 87세 이모.평생 눕거나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는 부지런한 자매 몰카 찍었어요.
셋째 아주버님의 정성 치료로 91세까지 틀니 하나없이 사셨는데...하나 둘씩 흔들리는 치아로 부드러운 음식만 드셔야해서 아욱 손질하려구요.
아욱은 손질이 많이 가지만서리,된장국 끓이면 맛있다네요. 오늘은 무조건 집콕(?)하며 울엄니를 위한 밑반찬 만들려구요.
외할머니 장 건강은 스리가 책임진다며~~수제 요거트를 보내드리건만,플레인이라 맛이?!?~~그래서 주문한 달콤한 수제 과일청.
몇 안되는 스리비니맘이 혼자 시간 보내는 장소~찜방,도서관,서점~~~??? 또 뭐가 있을까요?
오늘은 싸온 간식만 먹고 3회 한증막 들어갔다 집가서 밀린 리뷰 작성하려고,일찌감치 퇴장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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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좋아질땐 누군가가 그리운거고,바다가 좋아질땐 외로운거고,엄마가 좋아질땐 마음이 힘든거라던데...
구순의 엄마가 좋아서 1주일에 한 번씩 울엄니 만나러 가는 어느 하루,
"효도도 경쟁"이라며 안면도 사는 언니랑 올케언니랑 번갈아 해드리는 목욕이라 한 달여만에 내 차례가 된 듯 하네요.
한 달사이 열 번은 넘게 찜방 출책한 막내딸이라,수원 이모네 가자는 오라버니 제안에 걍,따라 나섰잖아요.
느리게 가는 노년의 삶이라는걸 알기에...일주일에 한 번씩 날짜 정하고 찾아 뵙는 대신, 아무때나 보고 싶을때 찾아 뵈라는
스리비니 조언에 번개로 이모네도 다녀오고,3일만에 울엄니 만~나~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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