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미친 사랑,그럼에도 내 선택은 변함없으리~~

ssoin 2019. 11. 14. 06:52


                               부부 기출문제1도 안 풀어보고 겁없이 시작한 결혼치고는 해답을 잘 찾고 있는 부부에요. 나,100점만점에 92점이라네용.

                             어쩌다 얼떨결에 얼렁뚱당 등떠밀려 한 결혼이라해도 32년차 모범 부부로~공차에서 남편 퇴근할때까지 뜨개하며 기다리고 있지요.

                   이상한 나라에 섞여있다고 엄청 바가지 긁었는데~잘 참아낸 남편 참 잘했어요. 칭찬 도장 쾅! 찍고, 탕수육 테이크 아웃해서 소주 한잔 할까요?

                    관계를 반품할수 있다면 무조건 금혼식까지 예약한거라며~~모진 잔소리와 막말하는 마눌에게 화를 내지 않는 당신은 좋은 사람! 내편! 남편!

                         큰 그림은 멀리서 볼때 잘 보이는거라네요. 자동세차 하면서,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라는거~청소하고 싶은 인간관계 나만 그런건가요?

                 天生緣分,찰떡궁합,환상의 짝궁,이런거 다 거짓뿌렁이라며~상대의 내면까지 읽어가는 이해로 사는게 부부라고 결혼도 안 해본 스님이 알려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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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라멜 마끼야또 좋아하는 나와 아메리카노 즐기는 남편, 짜장면 좋아하는 남편에게 얼큰한 국물 먹고 싶다며


                은근 짬뽕 주문하라고 압력넣고, 후라이드 치킨만 먹는 남편에게 양념치킨 껍질만 벗겨먹는 마눌이라니 원!


                      나이를 먹는다는건,서로를 존중하고 나쁜 습관을 하나씩 지워나가며 채념을 배우는 거라던데... 


   32년 결혼 생활동안 마눌 바라기인 남편의 약점을 악용해~하나부터 열까지 양보와 배려를 종용한 마눌이잖아요.(진심,반성해요)


                           지저분한 배경 지우고,이상야릇한 구도 바꾸고,잘생긴 남편만 본다면 잘 그려진 인물화가 되련만...


             완성체로 보면 아쉬운 그림이라~~32년동안 지우고,수정하고,덧칠해서 그럴듯한 완성품으로 복원 했잖아요.


             37년전 처음 만났던 그날,내가 입었던 옷이나 헤어스타일 말투까지~~별 걸 다 기억하는 자상하고 세심한 남편이랑 


      다시 돌아가도 내 선택은 바뀌지 않을거라는 확신으로 시작하는 2019년 수능시험일,오늘도 역쉬나 춥.네.요. 그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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