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비니맘표 핸드메이드

미리암 엄마,천국에서 다시 만나요!

ssoin 2020. 10. 5. 08:18

33년 결혼 기념일이 들어있는 10월,오롯이 취미로만 열뜨하는 마눌 위해 어깨 주무르는 남편이라는 거 ㅎ ㅎ
명절 선물로 빅히트한 굴비 꾸러미,선물할 잇님이 많아 손공장 가동중이에요.ㅋ ㅋ
비니가 실용적인 수세미 뜨라길래...손 넣고 설거지 하기 좋은 식빵 수세미 완성!
찜방에서 뜨개하다 찜질하고,먹고 빼고 하던 일상이 코로나로 방구석에서 열뜨하네요.
자동차 대신 자전거로,배달 주문대신 직접 장보기,외식 대신 집밥하면 지구 살리기에 동참 하는 건가요? 미리암 엄마처럼 살다 가려구요.


"손끝이 야물다~"고 칭찬해 주는 엄마가 없으니,익숙하던 바느질이 더뎌지고 즐겁게 하던 뜨개질이 재미 없어졌어요.

쉰 넘어까지 인형 놀이에 빠진 막내딸에게 소녀 감성 이라며 자랑 아닌 자랑 하던 미리암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는~분명,기쁜 일인데 돌아서면 슬퍼져요. 엄마없이 성사되는 일들에 엄마가 그 자리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어.서.요.

엄마랑 같은 하늘 아래에 있을땐 엄마라는 존재는 매일 마시는 공기와 산소 같아서 소중함을 몰랐어요.

엄마가 없다는 건...이렇게 외롭고... 서럽고... 공포스럽고... 그런건데요.

늘 "예쁘다! 사랑한다! 최고다!" 말해주던 미리암 엄마의 생전 모습 영상보며...

손끝이 행복해지는 뜨개로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정말로 사랑 한다고...감사 했다고...많이 자주 여러번 무한 반복 할 걸요...엄마없이 진행되는 남은 사람들의 무심함이 서운하고 엄마가 남기고 간 많은 것들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죄송함에 하늘을 올려다 보는 것... 이젠 못 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