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든 맨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면 되는 것을...
그 용기가 부족해서 과거에 매달려 곁에 있는 남편만 힘들게 했.어.요.
사람은 자기가 흘린 눈물만큼 인생의 깊이를 안다니~~남편 만난덕에 이 나이에 깊은 인생을 살고 있네요.
무릎 고장으로 남편이랑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져서 심술 부리는 마눌로 다 늙어 싸우는 부부가 되었으니 원!
1988년 10월에 등 떠밀려 한 결혼,그땐 나이가 어려서...순진해서...어렵기만 한 시부모라서...
그 시절, 차마 하지 못한 원망을 한꺼번에 쏟아 부으며 갈구는 마눌이건만...여전히 "내 탓, 네 덕"하는 남편이에요.
열 아홉 끝자락에 만난 내생애 첫 남자사람친구가 지금의 남편이라는 건 아는 사람은 다 알구요.
어쩌다 얼떨결에 얼렁뚱당 한 결혼이라는 것도 한 번만 더 말하면 100번째라고 할~걸요.
내 발등 찍고 울면서 후회했다는 것도요.
'여필종부, 일부종사' 강조 하시던 미리암 엄마 막내딸 이라서 그냥 그렇게 살았는데, 이제와 지켜야 했던 것들에 대한 허무함이 밀려와요. Only Wife하는 남편이랑 금혼식까지 가고 싶은 것도 내 마음이고, 형식적인 틀을 벗어나 자유롭고 싶은 것도 내 마음이라서,말로는 '졸혼'한 잇님이 부럽다고 했지만...누가 뒤 쫒아 오는 것도 아닌데 줄행랑 치듯 달렸어요.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 남편 집밥 해 주려구 줌마렐라 놀이 한다는 건 안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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