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내가 결혼은 처음이라~~

ssoin 2021. 11. 30. 19:52

"내 탓, 네 덕"하는 남편 집밥 해주려고 친구들이랑 놀다가도 달려가는 줌마렐라~
학원 다닌다고 남편보다 늦게 들어가는 날이면 요~레 맛난거 만들어 놓는 남편 고맙다요.익숙함을 넘어 편안한 남편이 좋다오!
정성 手作질 선물 하고픈 언니들이 한 명.두 명.세.명...좋은님들...
심리적으로 해소가 되지 않아서 한 말 또 하고,우리끼리 싸우고 왜 그럴까요?


무슨 일이든 맨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면 되는 것을...

그 용기가 부족해서 과거에 매달려 곁에 있는 남편만 힘들게 했.어.요.

사람은 자기가 흘린 눈물만큼 인생의 깊이를 안다니~~남편 만난덕에 이 나이에 깊은 인생을 살고 있네요.

무릎 고장으로 남편이랑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져서 심술 부리는 마눌로 다 늙어 싸우는 부부가 되었으니 원!

1988년 10월에 등 떠밀려 한 결혼,그땐 나이가 어려서...순진해서...어렵기만 한 시부모라서...

그 시절, 차마 하지 못한 원망을 한꺼번에  쏟아 부으며 갈구는 마눌이건만...여전히 "내 탓, 네 덕"하는 남편이에요.

열 아홉 끝자락에 만난 내생애 첫 남자사람친구가 지금의 남편이라는 건 아는 사람은 다 알구요.

어쩌다 얼떨결에 얼렁뚱당 한 결혼이라는 것도 한 번만 더 말하면 100번째라고 할~걸요.

내 발등 찍고 울면서 후회했다는 것도요.

'여필종부, 일부종사' 강조 하시던 미리암 엄마 막내딸 이라서 그냥 그렇게 살았는데, 이제와 지켜야 했던 것들에 대한 허무함이 밀려와요.  Only Wife하는 남편이랑 금혼식까지 가고 싶은 것도 내 마음이고, 형식적인 틀을 벗어나 자유롭고 싶은 것도 내 마음이라서,말로는 '졸혼'한 잇님이 부럽다고 했지만...누가 뒤 쫒아 오는 것도 아닌데 줄행랑 치듯 달렸어요.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 남편 집밥 해 주려구 줌마렐라 놀이 한다는 건  안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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