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위해서 한 일은 아무것도 남는것이 없다며 남을 위한 봉사에 성실했던 미리암 엄마라, 가족여행도 봉사 일정 땜시 미루거나 안 가거나...그래서 갈등 아닌 갈등이 있었지요.
왼 손이 하는 일 오른손이 모르게 하는 엄마여서 생색을 낸다거나 말이 먼저 나가는 일도 없어서 인증샷!도 남길 수 없었구요. 그런 이유로 (우먼센스) 촬영 섭외도 거절 했었는데...후회 되네요.(우겨서라도 기록에 남겨둘 걸~요)
91세에 돌아 가셨으니 '호상'이라고 했고 폭풍 오열하는 언니와 나를 '구원'에 대한 믿음이 없어 슬퍼하는 거라고도 했지만 어떤 이별도 슬프지 않은 이별은 없다는 걸~요. 너무 보고 싶어요.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남에게는 관대했던 미리암 엄마처럼 살기 싫어서,나를 위해 실컷 먹고 마시며 놀다 가려구요.
그림 좋아하는 남편이랑 (칸딘스키,할레비치&러시아 아방가르드;혁명의 예술) 관람하고 인사동 데이트~~
이렇게 늙어가면 금혼식까지 갈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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