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녀 코스프레는 아무나 하나~♬"며 때마침 쏟아지는 소나기 뚫고 달려간 방앗간에선 울엄니 해 맑게 웃고 계시니 원!
40년 단골집이라는 용 방앗간 내부네요.요레 1kg 1만원에 판매하건만...울엄닌 더 고소하게 만든다며 8가지 잡곡으로 맞춤했지요.
뒤로 물러서는 세월을 서러워하는대신,받은 사랑 빚지기 싫다며 올해도 어김없이 몇 십만원어치 미숫가루로 화답하신다네요.
수양딸,조카,사돈댁,해외에 있는 O까지 준다고 일부 진공 포장 해왔지요.택배 붙이는 일은 제 몫입니다용.
부자 할머니들이 모이는 건전한 놀이터(뜨개방)모셔다 드리고,놀면서 바쁜 막내딸은 요기조기 모임 참석해야서리 담주에 간다니 또 서운해 하시네용.
울엄니 다니는 노인대학도 방학이구,비니도 방학이구,스리도 휴직한다니...8월 한 달엔, 나도 엄마노릇 딸노릇~잠시 휴직하면 안되는건가요?
스스로 건강관리 잘하시는 울엄니라지만,활동량이 적어지면서 유산균섭취는 필수라 꼭.꼭.꼭...챙겨 드리는 막내딸이지요.
키보드 날라다니며 요레저래 모아둔 포인트로 남편을 위한 홍삼,남편을 위한 화장품~머릿속엔 남편도 있건만...울엄니랑 스리비니만 챙기는듯 오해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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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데 하기 싫은 딜레마에 빠지는 순간들이 있잖아요. 주1회 울엄니 만나는 일에 꾀 부리는 또 하루,
스리한테 등 떠밀려 가니~기다리셨다는듯 방앗간가서 미숫가루 만들고, 뜨개방가서 겨울외투 배우신다네요.
고급 가죽재킷 실 값이라 전엔 무조건 사양하구 말렸는데...느리게 가는 노년의 시간이라는걸 알기에 실 고르려구요.
부잣집 할머니라는 수식어 달고 사는~손뜨개 모임방,VIP대접 받으며 노인들 틈에서 놀다왔지만
마감할 리뷰도 있고,정모도 참석해야해서 건성건성이었으니 원! '엄마,막내딸 노릇도 잠시 방학하면 안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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