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곳엔...

그중에 그대를 만나...

ssoin 2018. 12. 12. 13:32


                          모든 만남의 호감은 5분안에 결정 된다잖아요. 시어머니 눈에는 첫 만남부터 놀기 좋아하는 며눌로만 보여 눈밖에 났었다는거~~

                        시모에게 예쁨 받으려고 무한 노력했던 스리비니맘의 반전 과거(?) 그 시절 최대한 점잖은 옷 입고 아주버님 졸업식에 참석했었지요.

                     쉬~쉬하면서도 제 귀에 다 들어왔다는거~~시모는 제 헤어스타일이랑 패션이 못마땅해서 다른 며눌에게 창피하다며 늘 뒷 말(?)하셨다네용.

                                                논에 물 들어갈때와 자식 입에 음식 들어갈때가 젤로 행복하다는 울엄니랑 24년전에 찍은 사진이에요.

                           다음生에 고부사이로 다시 만난다면,시모 눈에 쏘~옥 들기 위하여 단정모드로  첫인사 드려야겠어요.(저 이상한 며눌 아닌거죠?!?)

                                        젊은 시절의 핸썸한 시 아버님,신혼초에 스리비니맘이 그린 초상화에요. 다시 그림 그리기 시작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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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치 못한 변수로 준비도 없이(1988년 넷째,일곱째랑 한 해에 결혼) 어쩌다,얼떨결에,얼렁뚱당,등 떠밀려 한 결혼이라~


                                첨부터 사랑받는 며눌은 아니었잖아요.(그땐,지금보다 더 철이 없었음)


              이유없이 터지던 웃음에 울엄닌 유쾌한 막내딸이라 했고~시모는 여자가 웃음이 헤프면 못쓴다 했지요.


     익모초 달고산 막내딸이 음식을 맛나게 먹으면 福있게 먹는다고 칭찬하는 울엄니랑 달리,상스러워 보인다는 시모 였잖아요.


     누군가 예쁘다고 하면 미스코리아보다 예쁜 막내딸이라는 울엄니였는데,다섯째말고 저 나이때 첫째 며눌이 정말 예뻤다 하고,


     립서비스로 착하다하면 어릴때부터 심성이 고왔다는 울엄니였는데,넷째 며눌이 장애학교 선생이라 그 아이가 진짜 착하다는


                                      시모였잖아요.(알고보면 어지간히 눈치 없는 며눌이라 버텨낸 거에요.)


           상처도 사랑이 되고,미움도 그리움이 되는건지~~돌아가신 날이 같은 시부모님 기일이 되면 문득 그리워지니 원!


                        나이가 주는 선물같은 또 하루를 보내며...'어버이 살아실제 섬길 일 한 다하리라~"며,


                      막내딸이 사랑하는 모든 인생을, 그 이상 사랑한다는 울엄니 목욕해드리러 친정 갑니다요.